살이 찌는 데에도 단계가 있다. 처음에 몸이 불기 시작하면 약간 갑갑함을 느낀다. 그런데 그 단계만 지나면! 몸이 몸에 적응을 해서 오히려 편안해진다. 그 정도가 되면 운동도 귀찮고 잘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그러다 오랫만에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몸둘 바를 모르게 된다. 모두가 날씬날씬, 보는 사람마다 하는(해주는?) 인사: "어머 선생님 좋아지셨어요" , 조금 더 친한 사람의 "선생님 살이 좀 붙었네?" 아주 친한 친구의 "얘, 너 관리 좀 해야 하는 거 아니니?"
칠레다이어트식에 대해 연구(?)해 본 결과, 결국 가장 좋은 다이어트식은 한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매일 된장찌개, 김, 김치만 먹으면 한 달 안에 5Kg는 빠질 거라는 나름의 확신이 생겼다. 고로, 내가 살을 못 빼는 이유는, 매일 그렇게 먹고 살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그럴싸한 핑계도 생겼다.
잘 먹고 잘 살기 9
잘 먹고 잘 살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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