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3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8

서울살이 100: 대학생 시절 써클 선배/친구들과 무지하게 자주 다니던 신림동 순대촌. 기억나는 건 순대 볶던 스테인레스팬. 와.. 이게 얼마 만이니...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7

Wednesday, December 30,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7

서울살이 99: 자하연 옆을 지나는데 한 여학생이 묻는다. "좋은 얘기 좀 들어보고 가실래요?" 또박또박 답했다. "아니요." 봐라, 나 한국말 잘한다! 그녀가 내 뒷꼭지에 대고 말했다. "네에, 나중에 들어보세요. 주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6

Tuesday, December 2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6

서울살이 98: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소식. 내게 무슨 선견지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작년인가 재작년에 한국에 올 때 기내면세로 1년치 화장품 구입에 거의 다 썼다 (그리고 화장품은 칠레집에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이번 칠레대탈출에 사용했다; 엄마집 아파트 놀이터는 주차장으로 바뀌었고 문득 내가 17년 만에 한국에서 11월을 보내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5

Monday, December 28, 2020

그들의 도전 531

남미소식 31: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전 시홍보부처장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내려졌다는 기사를 보니, 거의 석 달을, 거의 매일같이 너희 집에서 차 한 잔 하자는 WhatsApp을 받던 소름 돋는 기억이 떠오른다. 일로 엮인 사람이라 끊기도 어려운 말이 좋아 "친구". 줄기찬 "차 한 잔 타령"을 줄기차게 피했더니 이메일로 분풀이를 하고 "바로 지우라"는 메시지까지.. Covid-19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무서웠던건 시위+(차 한잔)+Covid-19이었다. 그리고 Covid-19 덕분에 차 한잔 타령도 멈추고 한국에도 왔으니 Covid-19에 감사할 지경이다 (Photo. soyvalparaíso).

그들의 도전 532

그들의 도전 530

Sunday, December 2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5

서울살이 95: 칠레 고구마 vs. 한국 고구마. 칠레에서 이렇게 작은 고구마를 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 고구마를 살 때마다 자라다 만 고구마를 파는건가 한다. 어쨌든 한국 고구마는 서울우유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4

Saturday, December 2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4

서울살이 94: 사촌동생이 "세울대학교에 이모 보러 가야한다"는 조카를 데리고 손수 만든 밀푀유와 생강청을 가져왔다. 가회동 평창동 방배동 사모님들만 아신다는 고급 반찬가게 단골이 된 기분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3

Friday, December 25, 2020

그들의 도전 530

남미소식 29: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92명 늘어난 528,530명. 편의점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보며 24시간 운영은 커녕 휴일에는 문을 닫는 칠레의 불편한 편의점, 그리고 도난방지를 위해 자물쇠를 채워둔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떠올렸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요즘 칠레 뉴스에 한국이 중국과 근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Covid-19 관리를 잘하고 경제적 타격도 비교적 덜 입었다는 기사가 나온다고 한다. 나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보며 놀라는 중인데 한국에는 당장 나라가 망할 듯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 더 놀라는 중이다. 그래도 중남미에서 칠레가 제일 좋은 나라 아니냐는 소리를 들으면 그 좋은 나라를 왜 떠나서 이런 나라에 왔냐는 소리로 들릴 때도 있다.

그들의 도전 531

그들의 도전 529

Wednesday, December 2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3

서울살이 93: 7월 26일에 한국에 와서 11월 13일에 엄마를 처음 만났다. 중무장을 하고, 만지지도 못하고, 옆에 서지도 못한다. 오랫만에 보는 딸이라고 특별히 면회시간을 5분 더 주셔서 15분 동안 얘기할 수 있었다; 한국은 참 신기한 나라다. 요양원에 가져갈 거라고 하면 알아서 과일 포장도 해준다. 과일가게 주인장이 원래 칠레가 주거래처라 직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칠레에 출장을 다녔는데 요즘엔 출장은 커녕 수입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2

Tuesday, December 22, 2020

그들의 도전 529

남미소식 29: 2016년 11월, 칠레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일본 동경대와 함께 한 학회 (UTokyo Forum). 칠레 남부를 여행하다보면 자연경관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좀 주춤한가 싶더니만 다시 전날보다 1,631명이 늘어 총 누적확진자는 526,438명. 의료진들은 파업, 매년 여름 열리던 비냐델마르축제는 Covid-19로 취소, 그러나 칠레정부는 12월부터 외국인 입국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관광객이 넘쳐나는 칠레의 여름이 다시 올 수 있을까....

그들의 도전 530

그들의 도전 528

Monday, December 21, 2020

그들의 도전 528

남미소식 28: 비대면수업이 시작되고 한국교수님들의 조명과 마스크 등 장비 및 화면에 보이는 모습에 대한 글을 칠레에서 보면서 짐짓 놀라고 신기했다. 칠레 동료들은 그런 것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학생들 보듬기가 회의의 주된 의제이기도 했다. 규장각 입구의 열감지기를 볼 때마다 2월 말 한국에 다녀갈 때 산티아고에서 공항직원이 직접 체온을 재던 모습이 떠오른다. 날이 더워지고 이제 칠레 누적확진자는 드디어 세 자리로 내려가 전날보다 897명 늘어난 525,000명이라고 한다. 북반구의 Second Wave가 남반구에서는 어찌될지는 그때가서 걱정하기로.


그들의 도전 529

그들의 도전 527

Sunday, December 20,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2

서울살이 92: 구역 전문가 (일명 나와바리)를 지인으로 두면, 이런 곳도 발견한다. @서울대 교내 베트남 식당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1

Saturday, December 19, 2020

그들의 도전 527

남미소식 27: 중국백신 부작용으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페루 의회는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을 탄핵했다. 칠레 의회는 다시 연금의 10%를 인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두 차례에 걸쳐 연금 20%를 인출하고 나면 연금밸런스가 마이너스가 되는 사람이 몇 명이라더라..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083명 늘어난 523,907명. 칠레가 2020 World Travel Awards를 받았다지... 그 옛날 아무 준비 없이 Torres del Paine에 가서 나뭇가지 산신령 막대기에 의지해 트레킹하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들의 도전 528

그들의 도전 526

Friday, December 18,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1

서울살이 91: 칠레에선 오히려 빵/버터/잼을 거의 먹지 않았다. 빵은 담백해야 할 빵이든 촉촉해야 할 빵이든 (내 기준으로는) "기름졌다". 언젠가 어느 유명 베이커리 브런치 빵 바구니 종이에 남은 기름기를 보고 기가 찬 적이 있다. 빵 종류는 주로 Pita bread나 ciabatta, sourdough(이 역시 뭔가 칠레스러운)을 먹었다. naan은 칠레에서 구하기가 힘들었다. 잼은 쓰도록 달아서 안먹거나 어쩌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아침에 토스트 한쪽을 먹으며 곡물식빵의 정의도 문화권마다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0

Thursday, December 1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0

서울살이 90: 한국에서 파는 성인용 하루견과류의 양은 칠레의 어린이용 하루견과류보다도 양이 적다. 칠레에서 나는 칠레 성인용 하루견과류쯤은 거뜬히 해치웠다; 낙성대역 근처 마트에서도 Lindt 90%를 판다. 그동안 내가 페북에 외쳐댄게 지껄임이 아니라 메아리가 되었다. 기쁘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9

Wednesday, December 1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9

서울살이 89: 수십년만의 회동. 나는 시위만! 하는듯 보이는 친구들이 무서워 말도 못걸고, 친구들은 새침한 것도 모자라 그 시대에 영어회화 연합써클 다니는 내가 얄미워 멀리 지냈는데 다들 각자의 이야기가 있었다 (Feat 동동주).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5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8

Tuesday, December 1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8

서울살이 88: 17년 전 칠레에서 칠레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할 땐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문화가 다르니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당황스러운 경우도 많았다. 비슷한 경험을 지금 한국에서 하고 있다. 칠레는 남의 나라에서 남의 나라말로라는 핑계가 있었는데 한국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말로 감정표현이 어긋나니 실은 몹시 당황스럽다. 각종 공연 정보며 맛집 정보를 알려주고 같이 다니던 (칠레, 여) 친구와 WhatsApp 수다.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고 도망치듯 칠레를 떠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7

Monday, December 14, 2020

Sunday, December 1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6

서울살이 86: 도대체 내가 다니는 길에, 자하연 연못 앞에, 무슨 기가 흐르는 것인가. 오늘 아침에도 한 여학생이 다가와 인사하며 말을 건다. "I'm sorry." 라고 영어로 답하니 "아, 네네, 다음엔 꼭 들어보세요. 주님께서 사랑하십니다." 한다. 네, 저도 안답니다. 언제일진 몰라도 그때까지 제 한국어가 얼마나 늘지....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5

Saturday, December 1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5

서울살이 85: 2013년도 칠레가톨릭대학교 교환학생 치훈이와 만든 비디오. 나는 칠레학생들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치훈이는 유명블로거(빠르끄의 청춘열차) 답게 블로그에 올릴 목적으로, 사심 가득차 만든 짧은 비디오.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데 나더러 남친 생겼냐 묻는 칠레 친구들. 국가의 운명보다 남녀상열지사가 더 궁금한 모양. 즐감하세요 ~~~(Feat 와인을 너무 오랫만에 마시면 이런 사고가 발생함)


https://www.youtube.com/watch?v=hqPdeoTL_2U&t=8s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4

Friday, December 11, 2020

그들의 도전 526

남미소식 26: 산티아고 시내 큰 거리와 터미널 주변은 늘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다. 그 근처는 되도록 안가거나, 가도 최대한 조심하는게 최상의 보호책이다. 엊그제 이곳에서 콜롬비아국적의 남자가 칼에 찔린 시신으로, 그리고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 곳 근처에서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에도 이 곳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총기사고, 길거리 살인사건은 다른 중남미에서나 일어나는 이야기로만 알았다.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76명 늘어난 521,558명.

그들의 도전 527

그들의 도전 525

Thursday, December 10, 2020

그들의 도전 525

남미소식 25: "가장 나이가 많고, 가톨릭신자, 역대 최다 득표자". 칠레 언론이 보도하는 바이든 미대통령당선자다. 7월 말에 칠레를 나올 땐 비록 취소되는 경우가 많더라 하더라도 매일 23시 마이애미행 노선이 "programmed/scheduled" 였다. 그리고 나는 운좋게 제날짜 제시간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요즘 산티아고 공항 사이트를 보면 미국행은 거의 취소고 이웃나라도시들, 리마,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나마시티행 비행기들만, "departed"로 나온다. 간혹 마드리드행 비행기가 뜬다.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68명 늘어난 519,977명. 주말 브런치. 한국에 온 이후로 이 정도면 상차림을 "많이" 했다. 두부에 술빵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던/먹어야 했던 칠레살이를 잠깐 떠올렸다.


그들의 도전 526

그들의 도전 524

Wednesday, December 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4

서울살이 82: 1년 평균 강우량이 약261mm인 산티아고. 빨래는 몇 시간이면 바싹 마르고 낙엽은 1년 내내 굴러다닌다. 목이 타면 콜라 등 탄산수 정도는 마셔줘야 좀 개운한 기분이 든다. 얼굴/몸에 로션을 바르면 언제 발랐나 싶게 '없어진다'. 분지인 산티아고. 공해는 세계 최고 수준. 청소를 해도 늘 뽀얀 먼지가 집안 가구에 쌓인다. 사람들은 건조하다, 먼지가 많다, 평도 불만도 별로 없다. 한국의 건조함은 결이 다르다. 건조하다는걸 느낄 틈이 있다. 물이 맛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의) 늘 불평을 한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3

Monday, December 7, 2020

이웃집 남자 393

서울살이 125: 오늘의 고해성사-칠레에 남친 안 만든 죄: "가족들은 두고 혼자 나오셨어요?" "네" "그럼 가족들은 어쩌고.." "칠레에 가족 없어요" "아니 뭐 가족은 아니어도.. 다시 만나러 들어가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누구 있었으면 얼마나 걸리적 거렸겠어요. 두고 나와, 데리고 나와.. 골치 아프죠." "아, 그럼 혼자 나오신거에요?" "네" "홀가분하게 혼자 나오셨군요." "칠레에 남자 없어요. 더 안물어보셔도 돼요. "아, 네...."

이웃집 남자 394

이웃집 남자 392

Sunday, December 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2

 서울살이 80: 거의 10년 전 쯤 이었나... 돌아가는 사정 알고 억울하고 분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일" 말고는 없어 버둥거릴 때였다. 어느 지하철역 근처에서 호기심 반, 절절함 반, 타로카드를 봤다. 긴머리의 아르헨티나 여자였다. "내가 계속 칠레에 살 것 같냐"고 물으니 절대 아니란다. "그럼 다른 일이 생겨 칠레를 뜨냐"고 물으니 것도 아니란다. "언제 떠나냐"고 물으니 어느날 갑자기 칠레를 떠나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거란다. 일단 떠나면 다 된단다. 그리고 절대로 칠레 남자를 사귀지 말란다.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코로나 덕(?)에, 정말 어느날 갑자기 "얼른 떠나자" 결심했다. 그리고 농담반 진담반 칠레에 남친이 있었으면 얼마나 골치가 아팠을라나 했다 (물론 그녀가 사귀지 말래서 안사귄건 아니다). 모든 점쟁이가 다 맞히지도, 다 틀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세상이 바뀌어도 없어지지도 않는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1

Saturday, December 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1

서울살이 79: 수도꼭지를 어느 쪽으로 돌려야 더운 물이 나오나? 내 기준으로는 빨간색이 내 쪽으로 와야 더운물이 나오는게 맞는데...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0

Friday, December 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0

서울살이 78: 낙성대 근처에 있는 스페인식당 El Tapeo. 주인장은 스페인어 섞어 가며 열심히 설명하시고 멕시코인 종업원은 능숙한 한국어로 주문을 받고. .ㅡ 칠레에서 이런 메뉴는 그냥 집밥이었는데..ㅡ 한글로 써있는 스페인어 메뉴를 읽자니 한글 공부하는 기분?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9

Thursday, December 3, 2020

그들의 도전 524

남미소식 24: 칠레에선 사람들이 만나 정치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칠레에 사는 Expat 들끼리는 더더욱 정치얘기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지내던 (칠레에 사는) 미국 친구들의 상당수가 공화당지지자이고 그들 중 몇몇은 절대 "수줍지" 않은 "공격적 트럼프 지지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어제) 집에 가는 길에 만난 한 무리의 까치떼. 얼마나 많은 소식이 오려나.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009명 늘어난 514,202명.

그들의 도전 525

그들의 도전 523

Wednesday, December 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9

서울살이 77: 학회의 재미는 중간중간 휴식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사람들을 만나고, 토론에서 미처 못 나눈 얘기를 하는데 있는데 화상회의는 그런 면이 아쉽다 (그래서 조교들에게 과자를 강탈해 온 1인. 원래 간식테이블은 일반 청중에게도 열려 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4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8

Tuesday, December 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8

서울살이 76: 온라인으로 주문한 겨울 코트가 아직 안왔는데 날은 갑자기 추워졌다. 7월 말 칠레의 겨울에 입고 나온 파카를 꺼냈다. 주머니에서 칠레집 열쇠가 나온다. 한국에 와서 세탁소에도 맡겼는데 세탁하고 다시 주머니에 넣어주셨나? 학교 높은 분께서 9월 중순엔 한국에서 그동안 무슨 공부했는지 보내라시더니, 10월 중순에는 한국에서 뭐할건지 연간계획서를 다시 보내라시더니 이번엔 아직 11월 초인데 그동안 두어차례 보내드린 연간계획서가 충분치 않다고 또 보내라신다. 이번엔 친절하게 양식도 첨부하셨다. 맨날맨날 내 생각만 하시나? 감동이어라... 뭘 더 쓰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점이라도 봐야하나?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7

Monday, November 30, 2020

잘 먹고 잘 살기 324

서울살이 75: 마x컬x에 내가 좋아하는 Lindt 90%가 드디어 나타났다ㅡ 진정한 초콜렛의 한국 입성! 얄리얄리 얄량셩 얄라리 얄라 (특정마트홍보아님).

잘 먹고 잘 살기 325

잘 먹고 잘 살기 323

Sunday, November 29, 2020

이웃집 남자 392

서울살이 73: 칠레에서 한국을 궁금해한다? 아시아를 신기해하긴 한다. 내가 그들이 바라는(?) 신비의 동양여인네가 아니었을 뿐. 한국에서 칠레? 와인 말고는 그닥 뭐.. 라틴아메리카가 묘하게 야리꾸리하게 느껴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내가 이들이 기대하는(?) 남미여인네가 아닐 뿐.

이웃집 남자 393

이웃집 남자 391

Saturday, November 28, 2020

그들의 도전 523

남미소식 23: 이제 겨우 24살의 순경이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용의자의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칠레 Covid-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07명 늘어난 511,864명 (Photo. T13).

그들의 도전 524

그들의 도전 522

Friday, November 27, 2020

이웃집 남자 391

서울살이 71: 이 양반은 내가 지난 주 등굣길에 반가운 마음에 "어머, 다람쥐다!"하고 소리치자 도망가신 그 분? 이 분도 시간 맞춰 점심을 드시네.. Covid-19 이전 칠레의 캠퍼스에서 칠레 학생들은 점심 시간이면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커플들이 햇볕 쪼이며 누워 있거나 키스하는 모습이 흔한 풍경이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쉴 때도 벤취에 단정하게 앉아서들 쉰다. 점심 기다리는 줄에서 한 커플이 서로 고개를 맞대고 서있으니 아주머니 왈, "1미터 간격을 유지하세요!" 에고 야박도 하셔라. 칠레 풍경 보시면 기절하실라.


이웃집 남자 392

이웃집 남자 390

Thursday, November 26, 2020

이웃집 남자 390

서울살이 70: 나들이 중. 한 남자사람이 슬쩍 옆에 오더니 하는 말, "신발 새로 사셨나봐요. 새거인거 너무 티나는데요." 친해지자고 한 말일텐데 칠레에서 짐을 싸며 트렁크 두 개에 17년을 쏟아붓는 것 같던 느낌과, 한국에 온 이후 새로운 걸 할 때마다, 날씨가 바뀔 때마다, 하나하나 다 새로 장만해야 하는 부담이 확 밀려와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 사람이 칠레가 어딘지, 어떤지 알게 무엇이며, 도망치듯 짐을 싸던 내 맘을 알게 무엇이랴.

이웃집 남자 391

이웃집 남자 389

Wednesday, November 2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7

서울살이 69: 엄마 옷가지에서 (무려) 내가 대학생 때 쓰던 베낭을 찾았다. 심지어 까마득한 옛날에 돌아가신 아버지 도장도 있다. 이러니 집에 발디딜틈이 없지 하다가도, 엄마는 무슨 마음으로 그 세월을 사셨을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지인 덕에 영화 Still Life (2013. Uberto Pasolini)를 봤다. 가볍게 살되 간직할 것은 간직하는 일은 왜 이리 어려운가. 칠레에서 트렁크 두 개 챙겨 나와 한국에 왔으나 정작 트렁크 두 개에 챙겨온 것들은 칠레에서나 필요했던 것이었음을 절감하는 중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Tuesday, November 24, 2020

그들의 도전 522

남미소식 22: 칠레 펩시 광고, KPepsi! 칠레대학교는 Oxford와 AstraZeneca 백신 임상실험을 공식적으로 허가.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686명 늘어난 510,256명.


그들의 도전 523

그들의 도전 521

Monday, November 2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서울살이 68: 칠레에선 "어떻게 칠레에 왔냐"는 질문을 17년 내내 들었는데 한국에선 "어떻게 칠레에 갔냐"는 질문을 계속 듣는 중이다. 칠레에선 "한국에서 왔다"고 해도 중국이냐 일본이냐 그게 그거 아니냐고들 했는데 한국에선 "칠레에서 왔다"고 해도 페루는 어떠냐, 멕시코는 이러이러하지 않냐, 칠레랑 많이 다르냐, 그런다. 칠레에선 스페인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한국에선 한국말 잘한단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Sunday, November 2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서울살이 66: "1인 1메뉴 주문 부탁드립니다" - 1인 1메뉴"만" 주문해야하나, 1인 "최소한" 1메뉴를 주문해야하나? ... 같이 가신 분 말씀, "이거는 음식 하나 시켜놓고 여럿이 수다만 떠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서 써놓은거지.. 한국사람들은 다 알아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Saturday, November 21, 2020

그들의 도전 521

남미소식 21: 오래 전 (2011년) 칠레에서 든 생명보험이 있다. 왜/어떻게 들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생명보험+거의 죽기 전 상태로 다치거나 장애를 입었을 때 해당되는 보험이다. 너무 오래 전에 들어 보험이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하도 여기저기 보험회사에서 메일/전화를 받다보니 생각이 났다. (칠레) 은행 담당직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는 짧은 답이 왔다. 이 보험이 만기가 되면 찾을 수 있는지, 한국에서 상해를 입었을 때에도 해당되는지 물었다. 짧은 답이 왔다.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험증서를 찾아보세요.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물어보세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다른 보험도 처리할게 있어 결국 은행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정확히 30분 55초간 통화. 해결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며칠 전 900명대로 내려갔던 칠레 Covid-19 확진자는 다시 천명대를 넘었다.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19명 늘어난 507,050명.

그들의 도전 522

그들의 도전 520

Friday, November 20, 2020

그들의 도전 520

남미소식 20: 칠레를 떠날 때 인터넷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려고 하니, 최대 두 달까지만 중단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매달 요금이 나갔다. 결국 Skype으로 인터넷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여차저차 여차저차해서 차라리 서비스 중지를 신청하겠다... " 중미 엑센트의 직원 1,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담당자라는 직원 2,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다른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고객님의 사정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특별한 경우만 담당하신다는 다른 담당자 3. 담당자 2가 물었던 질문을 그대로 다시 물었다. 내가 7월에 서비스를 바꿨는지 일시 중지를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나 헷갈려하자 야단을 친다. "지금 제가 묻는 말에 예/아니오를 자꾸 번복하시면 제가 일을 어떻게 합니까?" 등등. 결국 정확히 31분55초간의 통화가 끝나고서야 서비스 중지.


그들의 도전 521

그들의 도전 519

Thursday, November 1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서울살이 63: 올해 4월, 난생 처음 맞는 독감예방주사를 칠레에서 맞았다. 아마도 격리 바로 직전이던가 직후였던 것 같다. 작년에 아플대로 다 아프고 병원에 가니 (칠레) 의사샘이 독감을 앓는 줄도 몰랐냐며 내년엔 꼭 예방접종을 맞으라고 혼을 내신 터다. 4월에 남반구의 가을에 맞은 독감예방접종은 '작년 버전'이란다. 10월엔 북반구의 가을에 '올해 버전'으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Wednesday, November 18, 2020

그들의 도전 519

남미소식 19: 연금의 10%를 다시 인출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칠레 사람들이 수령하는 평균 연금이 약 280,000 페소 (요즘 환율로 약 362달러)라고 한다. 시위와 Covid-19로 살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두 차례에 걸쳐 연금의 20%를 미리 인출하면 정작 연금이 필요할 땐 어찌 살아야 할까.. 참고로 칠레는 연금도 사기업에 의해 운영된다. 가입자는 리스크 단계에 따라 투자금의 기본금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 쓰는 헌법이 보장해줘야 할 '기본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칠레 은행에 문의할 사항이 있어 전화했더니 전화번호를 달라길래 내가 지금 한국에 있노라 하니, "음.. 혹시 대신 전화 받아 줄 칠레 남친 없으세요?"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상황이 이래도 유머를 잃지 않고들 사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의 도전 520

그들의 도전 518

Tuesday, November 1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서울살이 61: 칠레에선 몸/맘이 고단할 때 그렇게나 먹고 싶던 라면. 라면 사러 한인촌 가는 일이 더 힘들었다. 정작 한국에 오니 그닥 땡기지 않는다. 나는 꼭 삼양라면만 먹는다고 하니 함께 식사하던 일행 1 "그거 옛날 라면이잖아요!" 일행 2와 3의 놀란 표정. 일행 1, "마트에 가셔서 요즘 잘나가는 라면이 뭔지 물어보시고 하나씩 사서 드셔보세요." 빵터질 웃음을 참는 일행 2와 3. 그래서 나는 마트에 가는 대신 X팡에 옛날 라면을 주문했다. 칠레에선 집에 라면 몇 개는 있어야 내가 한국 사람인 것 같았던 생각이 나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Monday, November 16, 2020

그들의 도전 518

남미소식 18: 국가의료보험을 사보험으로 바꿔야 하나 망설인 것은 몇 년 되었으나 결정적 계기는 2018년 국제한국학세미나 전날 있었던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사보험도 내 월급에서 나가는 7%로는 제대로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고, 1년에 병원에 많아야 한두번 가는데 뭐 굳이 하며 미루고 있었다. 2014년쯤, 폐결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한 번 앓고 나서 바꿔야지 하다가, 또 괜찮아지니 잊고 지냈다.행사 준비를 위해 자기 차로 물건을 날라주던 지인의 차를 칠레커플이 몰고 가던 차가 들이 받았다. 다행히 우리 모두 안다치고 무사히 넘어갔지만, 상대방이 책임전가를 위해 경찰을 불러 우리는 "법"에 따라 근처 보건소에 가야만 했다. 문이 안닫히고 불도 안들어오는 화장실, 보기에도 찜찜해 보이는 병원 시설, 지인은 의무적으로 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주삿바늘을 넣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 동네가 빈민촌 동네도 아니었다. 내가 행여나 길에서 의식을 잃으면 이런 곳에, 아니 이보다 더한 곳에 "던져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보험으로 바꿨다. 헌법개정안찬반투표 통과 이후 1달러는 다시 800페소 선을 넘어섰고 선거결과를 자축하는 사이에도 시위와 약탈과 방화는 이어졌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05명 늘어난 503,598명.

2018년 제10회 국제한국학세미나

Sunday, November 1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서울살이 60: 아름다운 가을, 아름다운 캠퍼스. 요양원에 계신 엄마는 이제 자식들에게 전화도, 카톡도 못하신다. 사회복지사님을 통해 연락을 하니 "아이들 바쁠텐데 먼저 연락하지 말라"셨다는 말을 듣고 길에 멈춰 펑펑 울었다. 내가 아는 엄마는 이런 엄마가 아니었다. 두어달 전 "한국에 와서 나타나지도 않냐"고 돌려 말씀하실 때나 "재주도 좋구나, 서울대에 있으니"라고 말씀하실 때가 우리 엄마였다. 나는 엄마 앞에선 무서워서 말도 잘 못하고 숨쉬기도 어려웠다. 뭐 드시고 싶냐니 "새우깡 사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들으니 기가 막혔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다르신 모양이다. 지난17년간 내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았는데 많은 것이 그대로가 아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Saturday, November 14, 2020

그들의 도전 517

남미소식 17: 칠레의료보험에는 국가보험과 사보험, 군인들을 위한 보험 등이 있다. 사보험을 가지고 있어도 일종의 "보충 보험"을 하나 더 들고, "재난 보험"도 더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 편히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국가보험이냐 사보험이냐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만날 수 있는 의사/의료의 질에는 차이가 있다. 국가보험은 기다리다 죽는다는 말도 있다. 나도 꽤나 오랫동안 국가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칠레 사람들 중 약 14%만이 사보험 소지자라고 한다. 내가 아는 칠레 친구들/지인들의 거의 대부분, 약 80%는 사보험 소지자였다. 내가 일하는 곳이 엘리트대학인 칠레가톨릭대학이었기 때문이기도 할게다. 그러나 14%의 그들 중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한국의 어지간한 중산층보다 소득이 낮다.; 78%의 투표율로 칠레헌법개정안이 대다수의 찬성을 얻었다. 친구와 지인들은 밤새 울리는 경적소리, 음악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군부정권의 잔재를 청산한 역사적인 날 이후에 다가올 결코 쉽지 않은 길이 남아 있다. 더 나은 칠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Friday, November 1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서울살이 59: 교내 식당. 정작 칠레에선 비싸서 자주 못먹던 연어를 서울에서 흔히 본다. 일행: "이 분이 칠레에서 오셨어요. 여기 고향의 음식이 있네" 주인장 "어머, 저는 칠레에서 오신 분을 처음 봐요. 교수님, 계시는 동안 연어 많이 드세요." (Fest. Salmón chileno)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Thursday, November 12, 2020

그들의 도전 516

남미소식 16: Covid-19로 4월에서 10월 25일로 연기되었던 헌법개정한찬반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군부독재의 잔재를 드디어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꿈에 모두들 부풀어 있다. 아마도 찬성표가 더 많을테고, 이제부터 헌법을 "새로 쓰기" 시작할게다. 헌법을 "새로 쓸" 사람과 내용은 이제부터 정해야 한다. 더 나은 칠레가 되길 바랄 뿐. 오늘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40명 늘어난 502,063명.

그들의 도전 517

그들의 도전 515

Wednesday, November 1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서울살이 58: 칠레에선 흔히 먹는 아보카도. 한국에선 고급 재료 취급을 받는데 종류도 많지 않고 맛도 내가 아는 맛이 아니다. 베를린에 가 있을 때 칠레친구들이 아보카도가 그립지 않냐고 물었더랬다. 칠레에선 흔히 보이니 자주 먹었는데, 베를린에서도 서울에서도 그리워서 일부러 살 정도는 아닌 이유는 칠레에서 파는 것과 맛이 달라서일까?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Tuesday, November 10, 2020

그들의 도전 515

남미소식 15: 웅장한 안데스산맥을 뒤에 두고 산티아고 시내의 중심을 상징하던 바케다노 장군 동상. 작년 시위 이후 광장에는 풀 한포기 남지 않고 보도블록은 모두 뜯겨 나갔다. 얼마전 다시 시작된 시위로 동상은 날이 새면 붉은색, 검은색, 매일매일 색이 바뀌었다. 칠레 날짜로 내일 10월 25일은 헌법개정안투표가 있는 날. 결국 칠레정부는 앞으로 더 거세질지도 모를 시위에 대비해 동상을 철거해 산티아고 모처에 임시 보관했다고 한다.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632명 늘어난 500,542명 (Photo. T13).

그들의 도전 516

그들의 도전 514

Monday, November 9, 2020

그들의 도전 514

남미소식 14: 칠레 누적확진자, 전날보다 1,495명 늘어난 497,131명. 칠레보건부 장관은 칠레가 검사율이 높은 세계 30개국 중 하나이며 검사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검사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등록률이 전년도 대비 80% 선에 그쳤다고 한다; 10월 25일 헌법개정안 찬반투표일에 산티아고 지하철과 발파라이소 기차 운행 요금을 면제해준다는 정부 발표에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하다; 시위와 코로나로 어수선한 칠레. 친구들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 한다. 다들 정말 괜찮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도전 515

그들의 도전 513

Sunday, November 8, 2020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6

화상 학과 회의.  2019년 시위 발발 이후 2019년 2학기 수업은 이메일로 마무리해야했고, 2020년 1학기에 이어 2학기는 온라인 수업. 어려운 시기지만, 학생들은 모두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그들을 믿고 긍정적 도전으로 받아들이자고 하자, 어느 동료 교수 왈. "그런데 말이지. 몇몇 학생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잘 몰라서 발휘를 안하는데 이를 어쩌지?"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7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5

Saturday, November 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서울살이 56: 달과 별. 달의 기울임 방향이 다르고 남반구의 남십자성 대신 북반구의 북두칠성이 보인다. 내가 한국에 있는게 맞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Friday, November 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서울살이 55: 말은 씨가 된다. 17년 칠레살이가 결코 "멋진 남미 남자들과 즐기고 매일 와인 마시며 룰루랄라" 하는게 아니라고 남미의 여교수를 멋지다 하는 이들을 실망시키는 책을 썼더니만, 내가 한국에서 버틸 용기를 배우는 중이다. 영어와 스페인어도 완벽하지 않은데 우리말로 발표문/논문/기고문 쓰려면 머리가 아프고 아래한글은 도무지 어렵기만 하다. 말은 씨가 된다. 다 잘 될거야.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Thursday, November 5, 2020

그들의 도전 513

남미소식13: 오늘 인스타에 뜬 사진... 7월 말 공항에 갈 때 집 근처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남성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이런 풍경은 옆나라 아르헨티나에서나 보던 것이었다. 작년 10월 시위 당시 100년 이상된 문화재 성당이 불탔고 엊그제 시위 1주년 기념 시위 중 경찰성당과 150년 된 성당이 불탔다.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099명 늘어난 494,478명(인구 천9백만)

그들의 도전 514

그들의 소식 512

Wednesday, November 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서울살이 53: 기숙사 살림살이 장만하며, 나는 분명히 안경 낀 눈으로 탈모 린스를 온라인 주문했다. 그런데 왜 오늘 아침, 안경 안 낀 눈으로 이 탈모 린스를 개시하려고 보니 반려견 린스란 말인가.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6

Tuesday, November 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6

서울살이 51: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카카오티 택시를 (내가 불러서) 탔다. 넌 어디서 왔니, 중국? 일본? 한국? 네 이름은 어떻게 발음하는거니, 원융? 원훙? 원중? 원정? 내가 맞게 발음한거니? 한인촌에서 뭘 파니? 칠레에 온 지 몇 년 됐니? 칠레 남자친구 있니? 등을 묻지 않는다. 대부분 스페인어 못하는척, 못알아듣는척 해도 슬금슬금 눈치보며 말장난을 치는 일이 없다. "네비대로 갑니다" "길이 막혀 돌아가는 중입니다" 끝. 더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나 한국말도 잘하는데 말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5

Sunday, November 1, 2020

그들의 도전 512

남미소식 12: 칠레 누적확진자, 전날보다 1,545명 늘어난 493,305명; 칠레 정부는 칠레 입국 시점을 기준으로 72시간 내에 Covid-19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두 주 의무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발표했다 (요즘 한국에서 칠레까지 가려면 최소한 50시간은 잡아야 함); cnn chile 방송 사이사이에 bts의 dynamite가 흐른다; 어느 분과 미국도 유럽도 다 엉망인데 그보다 더한 곳이 중남미라는 아픈 현실에 대해 얘기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애처로운 중남미, 흥이 폭발해야 할 터인데 지뢰밭이 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이 도전 513

그들의 도전 511

Saturday, October 3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4

서울살이 49: 지인에게 --로 오세요, --에서 내리세요 라고 문자를 보내다 잠깐 멈칫했다. --로 오실게요, --에서 내리실게요 가 맞나?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3

Friday, October 30,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3

서울살이 48: 한국에 와서 요리에 무심해졌다. 핑계는 숙소 부엌이 번잡하게 뭘 해먹기가 여의치 않을 뿐더러 좁은 공간에 냄새가 번지기 때문이고, 얼씨구나 속마음은 오만가지를 다 해먹고 살아야만 했던 칠레생활을 당분간은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다. 칠레에선 못 본 Burrata 치즈. 칠레사람들 입맛에는 안맞지 싶으나 우리 입맛에는 괜찮다. 토마토나 무화과를 곁들여야 더 제 맛이 날 듯하지만 일단 냉장고 속 재료만 곁들여도 괜찮다. 게다가 칠레에선 굳이 내가 만들어 먹거나 미국에 사는 친한 언니가 보내주던 오리엔탈소스나 깨소스도 한국 마트에는 널렸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2

Thursday, October 29, 2020

그들의 도전 511

남미소식 11: 1년 전, 2019년10월 18일 칠레. 학교 앞 지하철역은 폐쇄되고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도착한 바케다노역은 시위대와 경찰 충돌 직전.. 가까스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도착. 이후 바케다노역은 지난 달에 잠깐 운행을 재개했다 다시 폐쇄.. 2020년 10월 18일 칠레. 시위 발발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위와 방화, 약탈, 과격진압...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759명 늘어난 491,760명.

그들의 도전 512

그들의 도전 510

Wednesday, October 28,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2

서울살이 47: 길치의 산책. 둘레길 1구간 무사 통과 - 청계산으로 넘어갈 뻔하다 다시 돌아 2구간 진입 - 목적지인 삼성산 성지로 가다가 거대한 바위 덩어리 앞에서 주춤 - 다행히 이쪽은 바위 타고 가는 길이라 알려 주는 행인을 만나 오늘은 일단 후퇴.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1

Tuesday, October 2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1

서울살이 46: 7월 말 남반구의 겨울에서 북반구의 여름으로. 이제 올해 두 번째 겨울맞이 준비. 건조한 여름에서 습기 찬 여름으로, 으슬으슬한 겨울 우기에 익숙하다 북반구의 겨울로. 몸이 알아서 적응하게 내버려 두기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0

Monday, October 26, 2020

그들의 도전 510

남미소식 10: -칠레누적확진자, 전날보다 1,689명 늘어난 488,190명; -칠레에서는 10월 18일 시위 1주년을 맞아 Covid-19 발생 후 가장 큰 금요일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일일 확진자 수는 여전히 1,500명을 웃돌지만 학교에서는 학교에 돌아가기 위한 준비 및 출입 순번을 안내 중이다; -UC (칠레가톨릭대학교)-Sinovac Workshop 관련 이메일도 왔다; -산티아고시 Recoleta구의 시장님은 러시아백신 Avifavir가 구청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Photo. Chile Today)

그들의 도전 511

그들의 도전 509

Sunday, October 25, 2020

그들의 도전 509

남미소식 9: 10월 15일자 칠레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22명 늘어난 486,496명; 몇 달 전 연금 10%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한데 이어 다시 10%를 추가로 상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재정부장관은 약 4백만명 (인구 천9백만)의 사람들은 두 차례 조기 상환 후 연금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쨌든 칠레 상황에서는 확진자가 줄어든(!) 터라 52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대면수업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Covid-19로 본국으로 돌아간 이웃나라 이민들이 있는가하면 약 5,147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칠레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들의 도전 510

그들의 도전 508

Saturday, October 2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0

서울살이 44: 진짜 팥빵 득템. 낙성대 쟝블랑제리 팥빵도, 이성당 팥빵도, 팥에서 인공 단맛으로 장난친 맛이 아닌 진짜 팥맛이 난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9

Friday, October 2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9

서울살이 43: 과테말라 출판사 및 교육부 공무원 대상 강의; 숙소에 이렇게 맛난 먹거리를 준비해주시면 이 유혹을 어찌 뿌리치리오?; 청계산 자락의 가을 풍경, 아름답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8

Thursday, October 22, 2020

그들의 도전 508

남미소식 6: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75명 늘어난 476,016명. 보건부 장관은 지난 9월 18일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의 성공적인(!) 방역정책 덕분에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칠레남부 Magallanes 지역 확진자가 수도인 산티아고 확진자 수의 열 배를 넘었다. 병원시설이 모자라 환자들을 산티아고로 이송 중이라고.. Covid-19 초기에는 산티아고 환자들을 각 지역으로 이송한 바 있다; 산티아고 우리집 동네를 포함한 몇몇 구역은 격리가 풀리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 다시 격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 18일 이후 정상운행되지 못하던 지하철 운행이 얼마 전 재개되었는데, 시위 1주년이 다가오면서 다시 지하철에서 시위를 한다고 한다; 미국 선거에 대한 한 전문가의 인터뷰. 바이든이 가톨릭이란다.

그들의 도전 509

그들의 도전 507

Wednesday, October 21, 2020

그들의 도전 507

남미소식 8: 사촌동생이 한중연에 태워다준다기에 차에서 신나게 수다를 이어가는데 갑자기 차가 덜컹덜컹.... 멀리 주유소가 보이길래 들를까하는데 마침 공업사가 있어 차를 세우고 보니 왼쪽 바퀴 두 개가 주저앉아 있었다. 공업사 사장님이 이대로 조금만 더 갔으면 차가 왼쪽으로 넘어가거나, 길에 갑자기 멈춰 뒷차가 들이박았을 거라고 우리보다 더 걱정이신데, 일 나기 전에 이렇게 사장님을 만나 얼마나 다행이냐고 내가 깔깔거리니 기막혀하셨다. 바퀴 바꾸는 동안 보니 공업사 티비 장이 쌀뒤주라는 것도 재밌고, 칠레였다면 이게 한두시간 내에 될 일인가 싶고, 우리더러 사무실에서 기다리라 하고 사장님은 바퀴 찾으러 가신 동안 컴퓨터며 티비며 다 없어질텐데 싶고... ; 칠레 누적 확진자는 이제 485,372명, 다음주는 시위 1주년, 그다음주는 헌법개정안 찬반투표, 다시 거세진 시위, 다시 멈춘 지하철...

그들의 도전 508

그들의 도전 506

Tuesday, October 20,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8

서울살이 42: 내 기억엔 늘 초등학생 꼬맹이인 사촌동생이 기숙사살이하는 언니 준다고 찐 보리굴비, 쌈장, 양념 갈비를 챙겨왔다. 말도 안나오게 감동인데 심지어 아이 때문에 더 못해왔다고 미안해하기까지 한다 (오늘 미처 못해온거 다음에 해줘도 돼 ㅋㅋㅋ). 신통하고 고마운 날.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7

Monday, October 1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7

서울살이 41: FB이 알려준 4년 전 오늘. 2008년 국제한국학세미나를 조직하기 시작한 이후 독일에 가 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2016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이후 2018년 10월에 제10회 국제한국학세미나를 조직했다. 독일에 가기 전까지 내 연간 일정은 프로젝트 내고, 초청교수 섭외하고 프로그램 짜고, 협찬 따러 다니고.... 행사 조직하고 보고서 내고.. 늘 같았다. 이제 격년으로 조직하자 하고 2019년에 건너 뛰었는데 예전같았으면 행사가 열렸어야 할 10월 18일에 칠레시위가 터졌다. 올해는 프로젝트 낙방. 뒤끝 많은 사연. 그러나 만일 되었다면 학교에서 절대 지원금 반납은 하지 말라 했을테니 온라인으로 얼마나 오만가지 행사를 만들어야 했을까... 다 계획이 있는 모양이다. 감사.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6

Sunday, October 18,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6

서울살이 40: 칠레에서 길을 물으면 모르면서도 아주 친절하게 엉뚱한 곳을 알려줄 때가 있다. 한국에선 제대로 해줄거 다해주면서 어찌나 표정들이 무서운지.... ; 칠레의 건조한 산은 알아서 잘(!) 오르고 내려야한다. 길안내, 밧줄, 안전관련 안내 등은 드물다. 가끔 트레킹 중 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친구 아들이 암벽등반을 하다 떨어져서, 단과대 교직원이 트레킹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사망했다; 조금만 올라가면 해발 1,700-2,000-2,500m는 기본인 안데스에 익숙하다 연주암에 올라가니 629m? 여기가 산정상이라고? 그러나 한국산은 돌과 미끄러운 땅이 복합적이라 낯설고 힘들었다. 대신 안데스에 오를 때보다 숨쉬기는 편하고 곳곳에 설치된 계단이며 밧줄이며 안전시설이 맘을 편하게 해준다. 칠레 우리집 지하창고에서 쉬고(?) 있을 트레킹장비들... 그러나 한국의 가을을 즐기려면 할 수 없이 트레킹화부터 장만해야할 것 같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5

Saturday, October 17, 2020

그들의 도전 506

남미소식 7: 10월 12일 기준 칠레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75명 늘어난 482,888명. 매주 금요일 시위로 색색가지 옷을 갈아입던 바케다노 동상은, 다시 시작된 시위로 새 옷을 입은 모양이다....; 정부에서 중산층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중 일부에게 행정상의 오류로 인한 것이었다며 '반납'을 요구했다고 한다; 시내에서는 헌법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윗동네에서는 반대 시위를 한다. 그런데 반대 시위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팻말도 보인다고 한다; 어쨌거나 칠레친구들의 포스트 중 친구/가족들과 모이는 사진이 부쩍 늘었다. ... ; 작년 10월 시위 이후 모든 social life는 거의 불가능했다. Covid-19 발발후 130일 집콕하며 한국에 어서 가자 결심했던 이유 중 하나는, 격리 중에 목빠지게 그리운 사람 없고, 격리 풀리면 누구부터 만날까 생각하니 1초만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Photo. Chile Today).

그들의 도전 507

그들의 도전 505

Friday, October 1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5

서울살이 39: 국가의 혜택을 받아 17년만에 한국에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내가 2003년에 가서 치료를 받고 (2004년에 칠레에 가고) 2012년에 한 번 간 기록이 있다는데, 의사샘이 나를 기억하신다. "프랑스어던가, 아니, 뭔가 특별한 언어 하시는 분이었잖아요."; - 칠레는 꼭 의사가 스케일링을 하고 간호사는 옆에서 보조를 한다 - 한국 간호사는 별다른 보조 없이도 침 한 방울 흐르지 않게 해낸다; - 칠레에선 절대 아무 곳에나 가서 하면 안된다는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친구 소개로 제법 좋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가격은 말해 무엇하리오. 몸과 관련된 것이니 그 돈 내고 다녔지. 만5천원을 내고 나오며 기가 막혀 웃음이 나왔다; - 칠레에서 사 온 손소독제가 남아 아직 쓰고 있는데, 한국 손소독제보다 냄새가 강한 것 같았다. 불소를 뿌릴 때 문득 칠레에서 뿌려주던 "나는 불소다"라고 외치는 듯하던 불소 냄새와 거끌거림이 떠올랐다; 어쨌든 감동적인 날이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4

Thursday, October 1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4

서울살이 38: 17년 동안 칠레의 건조한 더위에 익숙해지다 습기찬 한국의 더위에 당황하기도 잠시, 어느새 창 밖으로 단풍빛이 돈다. 지난 17년간 한국, 가족, 친구들은 내 머리와 마음 속에 있었는데 그들에게 나는 17년 만에 훅 치고 들어온, 한국말 잘 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이다. 심지어 국적이 한국이냐고 놀라는 이들도 있다. 이제 지구촌 어디에 살아도 이방인일 것임을 받아들이고 즐기기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3

Wednesday, October 1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3

서울살이 36: 지난 17년간 집안 행사 및 명절, 제사, 가족은 전화통화로나 하는 얘기들이었다. 명절에 더해 모든 제사까지 가을과 겨울에 집중된 우리집. Covid-19로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집안일’과 관련된 얘기를 들으니 한국에 온 실감이 난다; 아버지 7남매, 어머니 9남매, 집안 행사 때 ‘퉁쳐서’ 인사를 드리려던 야심찬 계획은 생략/축소 덕(?)에 허망하게 무너지고, 생략/축소된 와중에 뵙는 어르신들로부터 “연락도 안했냐”, 한소리, 여러 소리 듣는 중이다; 식당에서 커피 좀 가져오라하라고 새언니에게 ‘시키는’ 오빠 (참고로 이 분은 우리집 장남이자 장손이시다)를 보고 그럴 시간에 그냥 ‘오빠가 시키라’고 했다가 “교육을 한참 받아야겠다”고 폭격을 맞았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2

Tuesday, October 1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2

서울살이 34: 몇 년 전 칠레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시계. 가볍고 심플해서 나름 애장품. 오랫만에 꺼내니 허무하게 톡 끊어짐.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1

Monday, October 1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1

서울살이 33: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기 위해 치열한(?) 클릭 경쟁을 뚫고 표를 구했다. Covid-19로 정해진 시간에 일정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Worth the effort; 마드리드의 프라도 박물관에서 유화에 담긴 중세 여인들의 드레스를 보며 비단이 서걱거리는 소리를 듣는 듯 했다. 조선시대 관복에 수놓인 자수 한땀 한땀이 보이는듯 하다; 이리 아름다운 풍경에 견우 직녀 구름 노을 같은 재미없는 건물이 들어서다니... ; 날이 참 아름답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0

Sunday, October 1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0

서울살이 32: 하늘색이 기가 막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세요" "얼굴빛이 좋으세요" "좋은 말씀 듣고 가세요"라며 걸음을 멈추는 학생들이 있다. 네, 저도 안답니다.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누구든/아니면 모두의 덕분에 무사히 칠레를 탈출했겠죠. 그리고 무사 탈출에 더해 관악산에서 외출도 거의 안하고 먹고 자고 걷고 공부하니 얼굴빛이 좋겠죠.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9

Saturday, October 10, 2020

그들의 도전 505

남미소식 5: 칠레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0명 늘어난 468,471명; 올 4월로 예정되어 있던 헌법개정안찬반투표가 Covid-19로 오는 10월 25일로 연기되었고,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투표일이 다가오고 10월 18일은 시위 시작 1주년이 되는 날. 작년부터 올 초까지 이어지던 금요일 시위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시위 이후 풀 한 포기 남지 않은 바케다노광장은 아직도 모래바닥 그대로인가보다; 시위 중 16세 소년이 마포초 강으로 떨어져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밀었다, 자기가 균형을 잃었다, 시끄럽다; 경제가 어려워진 칠레정부는 내년도 국비장학생 모집을 취소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해외에서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약290명의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끊는다고 발표했다; 갱단들이 영토싸움 중 발사한 총이 전봇대를 쏘는 바람에 어느 지역 전기가 나갔다니 이게 칠레 뉴스가 맞나.... (Photo. La Tercera / Chile Today)

그들의 도전 506

그들의 도전 504

Friday, October 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9

서울살이 30: 없는 것 없고 안되는 것 없는 한국. 연휴 기간에도 새벽배송이라니... ; 양상추 배달이 잘못 된 줄 알았다. 칠레에서 이렇게 작은 양상추를 보지 못했다. 치즈도... 내가 주문을 잘못한 줄 알았다. 하기사 고기포장도, 닭고기도, 심지어 계란도 다 작다 (배는 빼고); 어쨌든 이렇게 없는 것 없고 안되는 것 없는 한국에도 내가 좋아하는 Lindt 90%는 없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8

Thursday, October 8,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8

서울살이 28: 개천절 시위를 염려하는 방송을 듣자니 날것 그대로(?)의 칠레 시위가 떠올랐다. 작년 10월 18일에 시작된 이후, 시내는 폐허가 되고, Starbucks, 약국, 은행, 보험회사, 휴대폰 회사의 입구는 합판과 철판으로 덮여 도시는 벙커가 되고, 시내 지하철역은 입구가 막히고 폐쇄되고, 학교에 갔다가 급하게 뛰쳐나오고, 아침 뉴스에는 시위대의 방화, 약탈, 그리고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눈 먼 사람들 소식이 나왔다. Covid-19이 시작된 후 시위는 가라앉은듯했으나, 올 3월부터는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 아침 뉴스를 틀면 어딘가 불타는 소식, 총기 사고 소식, 약탈 소식, 그 와중에 늘어나는 확진자소식...돌아가는 상황의 행간의 의미를 읽으며 한국행을 굳혔다. 칠레에도 시위 및 집회에 관련 법률이 있던가? 허가 받고 시위했다는 얘기는 못들었으나, 있겠지? (Photo. 2020년 1월 산티아고 지하철 Baquedano역)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7

Wednesday, October 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7

서울살이 27: 칠레집 지하창고에 2004년 2월 칠레 도착 이후 2020년 7월 23일 기간 중 모은 영수증이 거의 다 있다. 칠레에서는 길거리 키오스크에서 껌 한 통을 사도 영수증을 주는데다 (요즘들어 전자영수증이 느는 추세), 뭐든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불안한 외국인 컴플렉스가 작용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영수증 필요하세요?"라고 물으면 내겐 너무 당연한 질문이라 아직 당황스럽다 (실은 매번 줄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 한여름은 말할 것도 없고 늘 해가 강해 자외선차단제 spf 50+을 발라도 밖에 보이는 부분은 다 검게 그을리는 칠레에서 자외선지수 발표를 한국처럼 매일 들은 기억은 없다. 해는 그냥 늘 그런 것이었다. 한국에 다니러 올 때마다 사람들이 자외선차단제 바르냐고 물으면 당황스러웠더랬다. "나도 내 꼴을 안다구요!" 봄볕에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에 딸을 쬐인다던가. 그럼 칠레볕에는 누굴 내보내야하나?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6

Tuesday, October 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6

서울살이 26: 오빠 찬스 에어프라이어; 오랫만에 뵌 둘째작은 아버지; 따로 집으로 오라하셔 저녁 해주시고 먹거리 싸주신 다섯째 작은 아버지 어머니; 한국에 와서 두 달이 지나도록 아직 엄마 얼굴을 못뵈었다. 요즘 요양원에서는 코로나로 면회를 금지하는 대신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고 한다; 이렇게 17년만에 한국에서 추석을 지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5

Monday, October 5, 2020

그들의 도전 504

남미소식 4: 칠레 누적확진자는 1,760명 늘어난 464,750명. 인구 천9백만 나라에서 이런 숫자도 가능하다; 칠레경제활동은 약 8.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약 11.3% 하락했다고 한다. 재정부 장관은 유치원을 다시 열어 워킹맘들을 일터로 나갈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을 했다. 19세기 문제에 21세기식 해결책이 겨우 그거냐는 댓글이 보인다; 이웃나라 페루, 볼리비아 등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Covid-19으로 일자리를 잃고 자의반, 타의반, 칠레를 떠났는데, 자국 상황이 칠레보다 못하니 국경봉쇄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법으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칠레 정부에서 법적으로 불법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칠레는 신자유주의의 창시자 프리드먼이 '신자유주의의 우등생'이라 칭찬했던 나라다. 신자유주의를 이끈 시카고보이즈들은 내가 일하는 칠레가톨릭대학교의 경제학과교수들이었다. 학교내 연구지원금, 행사지원금은 철저하게 기한 내 신청이 아닌 기한 내 프로포절 제출 후 경쟁 시스템이다. 전세계대학이 그런 추세이긴 하지만 SSCI-Scopus가 아니면 출판물 취급도 받지 못한다. 몇 년에 한번은 실적이 모자라 정교수트랙에서 비정교수트랙으로 강등되는 동료들도 봤다; 제조업이 전무하다시피하다보니, 시위와 역병으로 어려운 상황이 가속되는 듯 하다.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자유경쟁은 무엇인가라는 토론 프로그램을 듣자니, 공과금은 다 (외국계) 사기업, 의료보험도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면 사기업, 어디까지 소비자를 위한 자유경쟁을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들의 도전 505

그들의 도전 503

Sunday, October 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5

서울살이 25: 한국뉴스를 듣자면 외신이 우리에 대해 어찌 보도했는지에 관심이 많다. 칠레에선 중남미에서 칠레가 Covid-19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자주 보도하지만, 칠레 문제에 대한 외신의 보도에는 관심이 덜해보인다; 한국폰 개통 이후 시시각각 전해오는 재난문자를 받노라니, 확진자 추적이니 깜깜이 환자니 하는 말 자체가 불가능한 칠레 상황이 떠오른다. 그나마 중남미에서는 숫자 파악을 잘하는 편이니 신통할 정도다. 인구 천9백만 칠레는 어제 확진자 1,622명을 보태 누적확진자가 461,300명이고, 인구 5천만의 한국은 어제보다 113명 늘어난 23,812명이다. 칠레에 사는 친구들은 자기들은 괜찮으니 호들갑스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한국은 내일 세상 끝날 것 같다.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는 모양이다; 칠레집 관리비 두 달치를 몰아서 냈다. 어느새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지났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4

Saturday, October 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4

서울살이 24: 칠레에서 그리운 것? 근래 몇 년간 와인테이스팅 다니며 배운 와인, 알코올전문가(?) 친구 주선으로 할인 받아 구입한 하우스와인들.... 피난짐 싸면서도 내내 아쉬웠다; 안데스 트레킹의 동반자였던 트레킹슈즈. 미국에서 섬머스쿨 강의할 때 학교 앞 아웃도어전문점에서 첫 눈에 사랑에 빠진 신발. 비행기 탈 때 신고 올까하다가 버거워서 아서라 말자 했다; 10년 가까이 창고에 쳐박혀 있는 승마도구들. 경찰학교 사범출신 승마샘한테 온갖 구박 받아가며 배우다 점프에서 멈춘 엉터리; (한국의) 지도유람전을 보고 있으니 무서우리만큼 웅장하고 거대하고 움츠러들던 칠레의 자연경관, 바싹 마른 산을 밟을 때의 긴장감이 떠오른다. 한국에서 걸을 때 발바닥에 닿는 물기 머금은 땅의 질감. 참 좋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3

Friday, October 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3

서울살이 23: 낙성대역에서 마을버스를 탈 때마다 동네 빵집 같은 자그마한 빵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궁금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통있는 유명 빵집이라고 한다. 매번 긴 줄에 합류할 엄두가 안나서 지나치다가 시장 가는 길에 어쩐 일로 줄이 짧길래 드디어 들어가봤다. 이 집의 시그너처라 할 맘모스빵이 나오는 시간이 아니라서 그나마 사람이 적은 거란다. 내가 좋아하는 팥빵에 옛맛 나는 팥앙금이 가득하다. 나머지는 추석에 집에 가져가려고 냉동고....에서 무사해야할텐데?; 대추며 감이며 한국의 가을 과일들을 얼마만에 보는지... 두부며 떡이며 반찬이며 바라만 보다 온 시장통닭이며... .인헌시장 광팬될 지경이다; 아직은(?) 칠레에서 17년간 차곡차곡 다진 붓기가 빠지는 중인지 실컷 먹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 룰루랄라 이러다 다시 찔라 ㅋㅋ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2


Thursday, October 1, 2020

그들의 도전 503

남미소식 3: 9월 25일 기준 칠레 Covid-19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731명 늘어난 454,000명. 전 보건부 장관은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우리는 한국처럼 확진자 및 의심자 추적을 할 수 없다. 가짜 폰, 훔친 폰, 가족이 돌아가며 쓰는 폰, 등등... 무슨 추적이냐"고 반박했다고 한다. 현 복지부 장관은 칠레정부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는 비난에 대해 "확진자가 늘어도 불만, 줄어도 불만, 이런 모든 종류의 불만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같은 도시에서도 구마다 격리, 비격리, 단계가 다르니 사람들이 어찌 움직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칠레뉴스는 결국 즐겁고 긍정적인 뉴스로 화제를 바꾼다. 칠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코너도 빠지지 않는다. 문득, 마젤란해협을 건너 펭귄섬에 간 기억이 떠올랐다 (2007년). 통통배 수준의 배를 타고 위험천만한 마젤란해협을 바람 빠진 듯한 구명조끼를 입고, 관광객들과 낑겨 앉아 가서 느낀 건 아.. 펭귄은 사진으로 봐야 예쁘구나.. 그러나 마젤란해협을 건너 본 것으로 만족. 어느 분이 LA-Santiago 루트가 다시 열려 칠레로 돌아가셨는데, LA 에서 10시간, 다시 페루의 리마에서 10시간을 머물다 산티아고에 입성하셨다고 한다. 한국-엘에이 12시간, 엘에이-산티아고 12시간 비행은 차치하고...

그들의 도전 504

그들의 도전 502

Tuesday, September 2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1

서울살이 21: 칠레에선 삼성 갤럭시 J7Prime을 썼다. 케이스는 바케다노 지하철역에서 샀다. 한국에 오면 다들 어찌나 폰과 폰 주인을 긍휼이 보던지.. 그러나 칠레에서 한국에서처럼 예쁜 케이스를 쉽게 구할 수도 없을 뿐더러 소매치기 득실거리는 산티아고 지하철에선 나름 아주 안전한 폰이었다; 한국에 와서도 이 정든 폰에 한국칩만 바꾸어 사용하니 주위 사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결국 폰을 바꿨다. 그런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홍미로... 어느 친구가 쓰는걸 보니 가성비가 괜찮아 보여 샀는데 보는 사람마다 '야단'을 친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니 옆에 오지 말라는 농담반 진담반 협박까지.. 난 써보니 (아직은?) 괜찮은데.. 불편한게 있다면 예쁜 케이스를 구할 수가 없다; 어쨌든 칠레에서 익숙했던 uber, waze, cornershop 등등 대신 안전디딤돌, 네이버맵, 카카오티, 요기요, 배민, 쿠팡 등등의 app이 내 홍미를 빛내는 중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