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3

서울살이 36: 지난 17년간 집안 행사 및 명절, 제사, 가족은 전화통화로나 하는 얘기들이었다. 명절에 더해 모든 제사까지 가을과 겨울에 집중된 우리집. Covid-19로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집안일’과 관련된 얘기를 들으니 한국에 온 실감이 난다; 아버지 7남매, 어머니 9남매, 집안 행사 때 ‘퉁쳐서’ 인사를 드리려던 야심찬 계획은 생략/축소 덕(?)에 허망하게 무너지고, 생략/축소된 와중에 뵙는 어르신들로부터 “연락도 안했냐”, 한소리, 여러 소리 듣는 중이다; 식당에서 커피 좀 가져오라하라고 새언니에게 ‘시키는’ 오빠 (참고로 이 분은 우리집 장남이자 장손이시다)를 보고 그럴 시간에 그냥 ‘오빠가 시키라’고 했다가 “교육을 한참 받아야겠다”고 폭격을 맞았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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