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25: 한국뉴스를 듣자면 외신이 우리에 대해 어찌 보도했는지에 관심이 많다. 칠레에선 중남미에서 칠레가 Covid-19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자주 보도하지만, 칠레 문제에 대한 외신의 보도에는 관심이 덜해보인다; 한국폰 개통 이후 시시각각 전해오는 재난문자를 받노라니, 확진자 추적이니 깜깜이 환자니 하는 말 자체가 불가능한 칠레 상황이 떠오른다. 그나마 중남미에서는 숫자 파악을 잘하는 편이니 신통할 정도다. 인구 천9백만 칠레는 어제 확진자 1,622명을 보태 누적확진자가 461,300명이고, 인구 5천만의 한국은 어제보다 113명 늘어난 23,812명이다. 칠레에 사는 친구들은 자기들은 괜찮으니 호들갑스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한국은 내일 세상 끝날 것 같다.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는 모양이다; 칠레집 관리비 두 달치를 몰아서 냈다. 어느새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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