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23: 낙성대역에서 마을버스를 탈 때마다 동네 빵집 같은 자그마한 빵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궁금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통있는 유명 빵집이라고 한다. 매번 긴 줄에 합류할 엄두가 안나서 지나치다가 시장 가는 길에 어쩐 일로 줄이 짧길래 드디어 들어가봤다. 이 집의 시그너처라 할 맘모스빵이 나오는 시간이 아니라서 그나마 사람이 적은 거란다. 내가 좋아하는 팥빵에 옛맛 나는 팥앙금이 가득하다. 나머지는 추석에 집에 가져가려고 냉동고....에서 무사해야할텐데?; 대추며 감이며 한국의 가을 과일들을 얼마만에 보는지... 두부며 떡이며 반찬이며 바라만 보다 온 시장통닭이며... .인헌시장 광팬될 지경이다; 아직은(?) 칠레에서 17년간 차곡차곡 다진 붓기가 빠지는 중인지 실컷 먹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 룰루랄라 이러다 다시 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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