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30, 2022

못난이의 도전 510

(2022년 2월 26일) 엄마 장례를 치루며 한국 상조회사에 감탄하고 정신없는 상주들, 뭐 이왕이면, 몇 만원만 더 하며 이거저거 좋은 걸로 고르다보면 총액은 어마어마해지고, 플라스틱접시부터 두루마리 휴지까지 엄청난 물자 낭비.. 그런데 엄마 장례를 담당하신 과장님이 아깝게 이런거 버리지 말라고 남은 클리넥스를 다 모아 담아주셨다. 장례식장에서 우는 나를 달래도 주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더랬다. 요즘도 가끔 잘 지내냐고 안부를 전하신다. 난 이제 더 상 치를 부모님도 안계신데.. 어느새 엄마 돌아가시고 반년이 지났네.

못난이의 도전 511

못난이의 도전 509

Friday, July 29, 2022

못난이의 도전 509

(2022년 2월 25일) 서울대학교 졸업식 풍경. 어쨌든 과정을 하나 마쳤음을 축하. 교내 기념품점도 바글바글. 어느 어머니 말씀, "뭐라도 사, 너무 서운하잖아" "우리 아이 서울대 다녀요" 자랑 유효기간이 지나 어머님이 더 서운하실 수도. 아드님이 "우리 아이 서울대 졸업하고 지금 ///해요"라는 새로운 자랑거리도 만들어드리길.

못난이의 도전 510

못난이의 도전 508

Thursday, July 28,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4

크고 작은 드립포트. 하나는 동료 선물, 다른 하나는 상품구입서비스. 작은 드립포트의 장점은 딱 한 잔 분량을 맞추기 쉽다는 점. 큰 드립포트에도 물을 적당히 부어 적당량을 맞추면 되는데 사람이 그 '적당히'가 쉽지 않다.

잘 먹고 잘 살기 395

잘 먹고 잘 살기 393

Wednesday, July 27, 2022

그들의 도전 730

(2022년 2월 24일) 도대체 칠레가 왜 이러나. 칠레이민국 1993-2021 자료가 싹 다 지워져서 수기로 다시 기록해야한단다. 비자발급, 범죄전적, 추방 등등.. 내무부와 경찰 자료 등을 근거로 복구 중이지만 2021년 8월 11일부터 10월 25일 사이는 관련 자료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그들의 도전 731

그들의 도전 729

Tuesday, July 26,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3

가방 두 개 들고 나오면서 스페니쉬 파프리카 가루 두 통을 챙겨 나온 1인의 자세. 칠레에서야 파에야도 해먹었다지만, 한국에선 문어숙회라도 사서 스페니쉬 문어 요리를 해먹겠다던 1인은 어디에?; 사워도우. 내가 기억하는 그 쫍쪼름한 맛이 살짝 부족한, 한국식 맛있음.

잘 먹고 잘 살기 394

잘 먹고 잘 살기 392

Monday, July 25, 2022

이웃집 남자 418

(2022년 2월 24일) Berlin 시내 여기저기 보이는 Fußpflege(발관리). 도대체 뭐지? 호기심에 구글번역기로 필요한 말을 준비해서 더듬더듬 독어로 예약을 하고 날짜 요일 시간 가격만 대충 알아듣고 발관리를 받아봤다. 그녀를 가히 발바닥 각질 제거의 여왕이라 부를만했다. 환상 그 자체! 각종 도구, 위생, 실용, 꼼꼼함, 두말할 필요가 있으랴. 발관리 받으러 갈 때면 수다떨 몇마디도 구글번역기로 준비하고, 내 나름의 독일문화체험!; 칠레에 돌아가니 비교를 해보고 싶어졌다. 특별한(?) 자격증을 가진 분이 칼로 살살 긁어낸다. 친절한 그녀; 한국에 오니 온통 네일아트. 메니큐어 패디큐어.. 난 색칠은 별론데.. 드디어 찾았다! 한국은 "아트"를 중요시해서 그렇다는게 그녀 설명. 아트를 사랑하는 곳, 예뻐보여야 하는 곳, 여기는 한국.

이웃집 남자 419

이웃집 남자 417

Sunday, July 24, 2022

못난이의 도전 508

시종일관 한결같은 자는 운명을 믿고, 변덕을 부리는 자는 요행을 믿는다 - B. 디즈레일 [비비언 그레이]

못난이의 도전 509

못난이의 도전 507

Saturday, July 23, 2022

이웃집 남자 417

(2022년 2월 23일) 오늘도 바닥을 쓸고(?) 하늘을 누비느라(?) 고생했다^^

🤭 내가 이리 춤바람이 날줄이야?

Friday, July 22, 2022

못난이의 도전 507

글쓸거리 구상하며 이 아름다운 길을 걸어 연구실에 가는 중인데 불쑥 나타난 언니, "가시는 길까지 주님 말씀을 전해도 될까요?" 아니요 아니요, 언니 때문에 까먹었잖아요! 이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구요!

못난이의 도전 508

못난이의 도전 506

Thursday, July 21, 2022

못난이의 도전 506

(2022년 2월 22일) 거의 통통배 수준의 배를 타고 바람이 찼는지 확실치 않은 구명조끼를 입고 마젤란 해협을 건너 팽귄섬에 갈 땐, 내가 마젤란 해협을 건넌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풍랑에 배가 뒤집히면 어찌될지는 생각도 안했다. 바닷물이 빙빙 도는 구역에 다다르니 가이드가 "여러분 오늘 운이 좋으십니다. 날이 이렇게 좋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던 기억이 난다; 승객과 자동차를 싣고 마젤란 해협을 지나던 페리가 전복해 한 여성이 자동차에 탄 채 물에 잠겨 숨졌다고 한다. 마젤란 해협을 건너던 날의 맑은 햇살이 떠올라 더 마음이 착잡하다.

못난이의 도전 507

못난이의 도전 505

Wednesday, July 20, 2022

못난이의 도전 505

왜 빈통을 안버리고 모으는지... 요양원에 엄마 보러 갈 때 뭐라도 만들면 담아가야지하다 아차 한다는. #효녀코스프레 #버리기

못난이의 도전 506

못난이의 도전 504

Tuesday, July 19, 2022

이웃집 남자 416

(2022년 2월 21일) 재즈댄스 2월 두번째곡은 드라마 손 the guest의 ost 중 somewhere. 이번 안무는 발버둥이랄까. 무릎보호대 필요! youtube.com/watch?v=jBkBRSlCmtA

선생님이 다리에 쥐난 학생 봐주러 간 사이 우리끼리 연습하다 갑자기 음악이 툭 끊긴 사연. 이 곡은 시작과 마지막이 똑같더라는 ㅋㅋ 다들 빵 터짐. 이렇게 슬프고 느린 곡도 땀이 나더라는.

이웃집 남자 417

이웃집 남자 415

Monday, July 18, 2022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49

뇌과학자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자기 남/여친/배우자 앞에서 다른 이성의 깻잎을 떼어주는건 뇌의 명령이자 상대방에 대한 집중력 부족이라고. 젓가락을 사용해 깻잎을 떼어내는 행위는 인간의 최대 능력치를 발휘하는 일이라고; 세트메뉴에 음료는 둘이 꼭 한 종류만 시켜야한다기에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한 잔에 빨대 두 개를 꽂아 같이 마시라는 뜻이었다. 컵 하나 더 달라니 고개를 갸우뚱하기에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같이 마셔요"하니 "아 네"한다. 젓가락 문화, 나눠먹는 문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여러 생각을 해야하는 곳, 여기는 한국.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50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48

Sunday, July 17, 2022

못난이의 도전 504

(2022년 2월 20일) 어느 박물관이나 대학을 방문할 때마다 사 모은(모으는) 연필. 머그컵이나 마그넷은 덤. 사각사각 연필 소리가 좋아서 신문물 샤프펜슬은 여전히 낯설어하는 1인. 어제 앙리 마티스 전에서 아쉬웠던 점, 기념품점에 연필이 없었다! (Feat. 트렁크 두 개 챙겨 나오며 연필 꾸러미를 넣어 온 자신에게 새삼 놀라는 1인)

못난이의 도전 505

못난이의 도전 503

Friday, July 15,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2

(2022년 2월 19일) 난데없는 콩수집? 칠레에선 밑반찬을 갖춰 먹기 힘드니 온갖 콩을 넣고 밥을 지어 얼려두고 먹었다. 칠레콩, 멕시코콩, 한국에서 유행하는 렌틸콩 등등. 콩샐러드, 짬뽕 핀토빈스, 칠레식 콩스프... 어쨌든. 한국에선? 클릭클릭. 이러다 밥짓는 법도 까먹을지도.

잘 먹고 잘 살기 393

잘 먹고 잘 살기 391

Thursday, July 14,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1

La Bab. 이 집 앞을 지날 때마다 드는 심술. 밥은 스페인어로 el arroz, 남성형이니 정관사 la는 틀리다구! 이런 생각하다가 주머니에 있는 폰을 뭘 잘못 건드렸는지 칠레친구한테 WhatsApp으로 전화를 건 모양이다. 하필 내가 힘들 때마다 징징대던 친구. 어머어머하며 친구한테 실수였다고 하니 친구 왈, "난 또 너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잖아! 여기 지금 새벽 3시거든? 너 때문에 잠 다 깨서 몽유병 환자처럼 집 여기저기 돌아다니잖아!"

잘 먹고 잘 살기 392

잘 먹고 잘 살기 390

Wednesday, July 13, 2022

못난이의 도전 503

(2022년 2월 18일) 관상가들은 이 분들 얼굴에서 뭘 읽으실라나; "쫌함"이라는 내가 모르는 어디 외국 음식인 줄..; 메주! 어릴적 할머니께서 아랫목에 메주를 두시면 냄새 때문에 질색하던 기억이 새삼 그립다.

못난이의 도전 504

못난이의 도전 502

Tuesday, July 12, 2022

못난이의 도전 502

(2022년 2월 18일) 자기가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되지 못한다 -세네카 [루킬리우스에의 서한집]; 친한 (칠레)친구 유방암검사, (칠레)동료 부인의 암 전이 소식으로 마음 아픈 아침. 잘 이겨내길.

못난이의 도전 503

못난이의 도전 501

Monday, July 11,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0

칠레에서 내 돈 주고 절대 안사먹는 먹을거리 중 하나가 샌드위치였다. 퍽퍽하고 뚱뚱한(?) 빵에 차가운 마가린을 얹은 흉내만 내고 딱딱한 치즈를 넣은 싸구려 길거리 샌드위치부터 마요네즈 범벅 고기 샌드위치도, 제법 고급 샌드위치도... 얘들은 이 좋은 재료로 왜 이래 궁시렁거리며 집에서 만들어 먹고 도시락으로도 가지고 다녔다. 한국에선? 만들 일이 없네. 먹을 때마다 한국식으로 맛있는데 이 맛이 아닌 묘한 기분이 든다. 볼일 보고 언젠가 누군가 보내주신 상품권으로 맛보는 한국식 샌드위치. 내가 기억하는 호밀빵, 베이컨, 토마토 맛이 아니네? 어쨌든 맛있으면 0 칼로리. #스타벅스

잘 먹고 잘 살기 391

Sunday, July 10, 2022

못난이의 도전 501

(2022년 2월 17일) 2020년 7월, 칠레에서 트렁크 두 개 챙겨 나올 때 우리 인생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 실상 별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오니 칠레와 기후가 달라 옷가지는 괜히 챙겨왔다 싶었다. 신용카드를 하나만 쓰니 가끔 포인트 상품이 온다. 나날이 살림살이가 느는 핑계는 어차피 살거면 필요하잖아. 인간은 망각의 동물.

못난이의 도전 502

못난이의 도전 500

Saturday, July 9, 2022

이웃집 남자 414

(2022년 2월 16일) 온몸의 관절이 욱신욱신, 고함치고 무릎은 울긋불긋, 격렬한 2월 재즈댄스 첫 곡 마무리. 다음곡은 애절하다며. 춤바람 어쩔건데?

이웃집 남자 415

이웃집 남자 413

Friday, July 8, 2022

못난이의 도전 500

(2022년 2월 16일) 칠레는 초기부터 확진자 수가 워낙 많다보니 지인들 중 확진자가 제법 있었는데 이제 한국 지인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제는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우연히 검사 (다행히 음성), 지난 주 어느 모임에서 얘기하다 주문한 자가검사키트 오늘 도착. 더 주문해서 쟁여놔야하나.

못난이의 도전 501

못난이의 도전 499

Thursday, July 7, 2022

못난이의 도전 499

(2022년 2월 16일) 고려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토론. 어제 리마인더메일을 안보내주셨으면 깜빡할뻔. 발표 듣고 토론만 얼른 하고 나와야지 했는데 배울점이 많았던 학회.

못난이의 도전 500

못난이의 도전 498

Wednesday, July 6, 2022

이웃집 남자 413

(2022년 2월 15일) 어제 재즈댄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아침에 보니 무릎이 불긋불긋. 그런데 신난다; 콧물이 살짝, 목이 간질간질,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항생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신속항원검사를 하란다. 음성!; 연구실에 오니 작년 규장각 국제심포지움 참가 기념품이 책상 위에. 규장각에서 누리고 받은(는)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이웃집 남자 414

이웃집 남자 412

Tuesday, July 5,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9

(2022년 2월 15일) 정월대보름. 눈이 오려나보다. 창밖에 눈발이 날린다. 요며칠 내내 지인들로부터 부모님 부고 소식을 듣는다. 새삼 엄마 돌아가신지도 어느새 반년이 되어간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한국에 오니 칠레와 다른 일로 많이 바쁘네" 하니 "거기서야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달랑 혼잔데 챙길게 뭐가 있어.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하셨다. 어쨌든 아주아주 꼬마적엔 부름에 귀밝이술에 밤에 바늘에 잣 꽂아 불도 붙였지만 오늘은 좋아하는 초코아몬드로 부름을 대신하기로.

잘 먹고 잘 살기 390

잘 먹고 잘 살기 388

Monday, July 4, 2022

못난이의 도전 498

(2022년 2월 14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이자 안중근의사 사형선고일. 역사는 상업주의에 묻히고... 한국식 사특한 풍습이 신기할뿐; 남사친들에게 주위 여자들이 준다고 신나게 초콜렛 먹고 살찌고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져 사형선고 받지 말라고 하니 심보 보란다. 심보라니! 친구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알흠다운 심성이라구!; 이 날이 남 할퀴지 말고 서로 보듬고 아끼며 살자는 의미가 되길.

못난이의 도전 499

못난이의 도전 497

Sunday, July 3, 2022

그들의 도전 729

(2022년 2월 13일) 칠레 일일확진자 35,841명 (칠레인구 약 천9백만); 칠레북부에서 불법이민자들이 경찰 구타, 트럭운전자 살해... 트럭기사들의 대규모 파업으로 비행노선 취소; 총든 경찰/군인들 모습은 2019년 시위 이후 칠레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된듯하다; 멕시코 여성이 Bad Bunny 공연을 보기 위해 차를 팔았는데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그들의 도전 730

그들의 도전 728

Saturday, July 2, 2022

잘 먹고 잘 살기 388

(2022년 2월 12일) 칠레에서 나름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접했지만 부라타치즈는 못본듯. 친구 어머니표 깍두기는 덤. 한국에 온 이후 이렇게 여러 종류의 김치를 집에 두고 먹어보기는 첨; 복분자뱅쇼? 궁금한 맛.

잘 먹고 잘 살기 389

잘 먹고 잘 살기 387

Friday, July 1, 2022

못난이의 도전 497

(2022년 2월 11일) 서울대 지리학 전공 주니어 펠로우가 교내 구석구석 안내. 커피 마시기 좋은 벤취부터 잔디밭, 공부하기 좋은 곳, 쉴 수 있는 곳, 알짜배기 꿀팁 전수. 친목은 덤.

못난이의 도전 498

못난이의 도전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