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못난이의 도전 800

(23.12.14) "요새 누가 현금 가지고 다녀"는 없다. 오히려 현금으로 계산할 때 공손하게 작은 접시로 주고 받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못난이의 도전 799

Friday, April 19, 2024

못난이의 도전 799

(23.12.14) 일본에서는 지하철과 신칸센을 타고다닐 일이 많으니 시간을 아끼겠노라며 킨들까지 챙겨왔다. 그런데 열차 노선이 워낙 많고 같은 선로에서도 내가 타야할 열차, 같은 회사 라인도 중간에 내려 갈아타야 할 경우도 있고, 바깥 구경 사람 구경, 행여나 내릴 곳을 놓칠라 책은 가방에서 나올 일이 거의 없다; 같은 선로에서 열차에 따라 줄서는 곳이 분리되어 있다는걸 어제에서야 알았다; 열차 회사가 바뀔 때 티켓창구 외에도 개찰구에서도 표를 살 수 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일본식 한자를 한국어로 번역한 경우가 종종 보인다.

못난이의 도전 800

못난이의 도전 798

Thursday, April 18, 2024

못난이의 도전 798

(23.12.13) 에스컬레이터는 왼쪽, 앞서가고 싶은 사람은 오른쪽이지만 굳이 오른쪽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드물다; 앞에 있는 사람에게 재촉하는 사람도 드물다; 식당 앞에 줄이 늘어서 있다. 미리 주문을 받지도, 미리 만들어두지도 않지만 재촉하는 사람은 없다; 여기저기 공중전화, 아날로그 삶, 원칙대로. 누군가는 이래서 일본이 불황의 늪에서 못 헤어 나온다 하지만, 원칙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못난이의 도전 799

못난이의 도전 797

Wednesday, April 17, 2024

못난이의 도전 797

(23.12.13) 급작스런 일본행. 여행 전날에서야 아차 일본은 콘센트가 다르다는 생각이 남. 칠레 짐 어딘가에 멀티어댑터가 두세개는 족히 있을텐데 어느 상자에서 찾지 하고 아무 상자나 하나 뜯었는데 툭 튀어나온 돼지코 하나.

못난이의 도전 798

못난이의 도전 796

Tuesday, April 16, 2024

잘 먹고 잘 살기 587

(23.12.11) 여차저차 잠시 일본. 10여년전에 학회 참석하러 왔을 때와 많이 달라졌는데 무어라 설명하기는 힘들다. 얌전하고 깔끔한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 공항에서부터 여기저기 한국어 안내는 신기할 뿐; 도대체 지하철과 기차 회사는 몇개나 되는지, 숙소에 짐 풀자마자 약속 장소로 가며 무슨 라인을 타야하나부터 급행과 로컬을 혼돈해 헤매다녔지만 난데없이 어느 아저씨가 Let's go 하더니 열차까지 데려다주시며 심지어 빠이빠이까지 해주신다; 여기가 일본 숙소 맞아? 왜 이리 넓어? #komabafacultyhouse #universityoftokyo #hitotsubashiuniversity #japanrailpass #keioline

잘 먹고 잘 살기 586

Monday, April 15, 2024

잘 먹고 잘 살기 586

(23.12.10) 코로나백신을 너무 우습게 봤던 모양이다. 내내 잠이 쏟아지거나 주사 맞은 팔이 좀 뻐근하거나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이번엔 밤새 끙끙 앓았다

잘 먹고 잘 살기 587

잘 먹고 잘 살기 585

Sunday, April 14, 2024

잘 먹고 잘 살기 585

(23.12.10) 정리전문가들의 너투브동영상을 보며 참 많이 배웠다. 모든 물건에는 자기 자리를 정해줘라. 물건을 비우면 생각이 비워지고 공간과 나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어머니 짐을 정리하다보면 구석구석 자리만 있다면 뭐든 꾸겨 넣고 챙겨두시던 생각이 난다. 후배는 지나치게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다보니 정작 필요한 물건까지 버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중간이 제일 힘들다.

잘 먹고 잘 살기 586

잘 먹고 잘 살기 584

Saturday, April 13, 2024

잘 먹고 잘 살기 584

(23.12.09) 어제 이비인후과. 의사/간호사선생님들은 이제 걷는 모습만 봐도 독감인지, 코로나인지를 바로 알아보시는 모양이다. 콜록 콜록 콧물 기침이 심한 젊은 남자분이 코로나 검사를 받겠다고 하자 의사선생님께서 "비용이 드는데 굳이 받으실 필요가 있을까요. 빨리 낫게 약을 좀 세게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하신다. 그런데 역시나 콜록 콜록 콧물 기침 심한 할머니 한 분이 병원에 들어서시자마자 간호사선생님들이 "턱스크하지 마시고 어서 마스크하세요"한다. "얼른 낫게 약이나 '씨게' 지어달라는 할머니께 의사선생님은 "검사 받으세요"하신다. 당신은 절대 코로나가 아니라는 할머니. 백신 맞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얼른 집에 가라고 한다; 어쨌든 경비아저씨들은 이제 내가 빈박스 들고 내려가면 어이쿠 하신다. 안입는 옷도 나누고 팔고 비우고!

잘 먹고 잘 살기 585

잘 먹고 잘 살기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