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30, 2011

Thursday, December 29, 2011

못난이의 도전 28

-어리광

못난이의 도전 28

칠레사람들의 좋은점이자 좀 불편한(?)점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게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거다. 큰 선물 안하고 자그마한 선물도 감사하고 좋아하는 점은 편하고 좋지만, 때로는 그 자그마한 일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때도 있다는 거다.

매년 국제한국학세미나가 끝나면 협찬품으로 받은 물건을 그동안 일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몇몇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준 티셔츠를 자기도 줄 수 없냐고 한다. 평소에 내 일을 많이 도와주는 친구에게 늘 티셔츠를 챙겨주곤 했는데 줄 때마다 자기 사이즈가 아니라는 둥 불평이 많았다. (그러나 꼬박꼬박 챙겨간다)  몇년 째 그 불평을 듣고 있자니 나도 좀 기분이 언짢았다. 올해도 또 티셔츠 타령을 하길래 "너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어" 했더니 "큰거라도 줘" 하길래 못들은척 했다.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너 나한테 빚진거있지" 한다. "뭐?" "나 티셔츠 주기로 해놓고 안줬잖아." 아니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이게 무슨 소리야.. "너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다니까" "그래도 줘" "너 맨날 불평하잖아. 불평 안할거면 주지"

나의 전에 없던 반응이 좀 벙찐 표정을 지었다. 나의 인내심은 어디쯤에서, 얼마쯤에서 멈춰야 하는가, 아니면 계속 참아야 하는가.

Friday, December 23, 2011

그들의 도전 17

2007-2010 한국학논문대회 수상작들을 모아 책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심사하며 읽을 때에는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Thursday, December 22, 2011

못난이의 도전 27

제4회 국제한국학세미나를 무사히 마치고 지인들께 이런 메일을 보냈더랬다.

(앞부분 생략)  여기서 잘 나가면 한국에서 누가 모셔가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고 산 시절도

Sunday, December 18, 2011

이웃집 남자 24

- 아/어/여 주세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법에서 '부탁'을 가르칠 때 나오는 표현, "아/어/여주세요" 칠레남자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다.

Friday, December 16, 2011

그들의 도전 16

한국문화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산티아고 한인촌에 대한 발표를 했다.

Sunday, December 11, 2011

이웃집 남자 23

- 나를 웃게 하는 그

끈끈한 부부애를 자랑하는 (칠레)친구 A는 "남자랑 사는게 그렇게 좋아?"

Thursday, December 8, 2011

잘 먹고 잘 살기 20

한국학 학술대회에 참석하시는 외국인 교수님 몇 분을 집으로 초대했는데

Wednesday, December 7, 2011

못난이의 도전 25

칠레에선 아차 하다 소매치기를 당하는 일이 많아서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가방을 꼭 무릎에 두고, 차에서 잠시 내릴 때에도 절대로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는다

Saturday, December 3, 2011

그들의 도전 15

Junior Panel 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각자 맡은 국가의 입장을 대변해야

Thursday, December 1, 2011

잘 먹고 잘 살기 19

Junior Panel 참가학생들과 모임을 갖던 중 산티아교 근교 지방 출신 학생이 "교수님 숯불빵 드셔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