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30, 2020

잘 먹고 잘 살기 324

서울살이 75: 마x컬x에 내가 좋아하는 Lindt 90%가 드디어 나타났다ㅡ 진정한 초콜렛의 한국 입성! 얄리얄리 얄량셩 얄라리 얄라 (특정마트홍보아님).

잘 먹고 잘 살기 325

잘 먹고 잘 살기 323

Sunday, November 29, 2020

이웃집 남자 392

서울살이 73: 칠레에서 한국을 궁금해한다? 아시아를 신기해하긴 한다. 내가 그들이 바라는(?) 신비의 동양여인네가 아니었을 뿐. 한국에서 칠레? 와인 말고는 그닥 뭐.. 라틴아메리카가 묘하게 야리꾸리하게 느껴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내가 이들이 기대하는(?) 남미여인네가 아닐 뿐.

이웃집 남자 393

이웃집 남자 391

Saturday, November 28, 2020

그들의 도전 523

남미소식 23: 이제 겨우 24살의 순경이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용의자의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칠레 Covid-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07명 늘어난 511,864명 (Photo. T13).

그들의 도전 524

그들의 도전 522

Friday, November 27, 2020

이웃집 남자 391

서울살이 71: 이 양반은 내가 지난 주 등굣길에 반가운 마음에 "어머, 다람쥐다!"하고 소리치자 도망가신 그 분? 이 분도 시간 맞춰 점심을 드시네.. Covid-19 이전 칠레의 캠퍼스에서 칠레 학생들은 점심 시간이면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커플들이 햇볕 쪼이며 누워 있거나 키스하는 모습이 흔한 풍경이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쉴 때도 벤취에 단정하게 앉아서들 쉰다. 점심 기다리는 줄에서 한 커플이 서로 고개를 맞대고 서있으니 아주머니 왈, "1미터 간격을 유지하세요!" 에고 야박도 하셔라. 칠레 풍경 보시면 기절하실라.


이웃집 남자 392

이웃집 남자 390

Thursday, November 26, 2020

이웃집 남자 390

서울살이 70: 나들이 중. 한 남자사람이 슬쩍 옆에 오더니 하는 말, "신발 새로 사셨나봐요. 새거인거 너무 티나는데요." 친해지자고 한 말일텐데 칠레에서 짐을 싸며 트렁크 두 개에 17년을 쏟아붓는 것 같던 느낌과, 한국에 온 이후 새로운 걸 할 때마다, 날씨가 바뀔 때마다, 하나하나 다 새로 장만해야 하는 부담이 확 밀려와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 사람이 칠레가 어딘지, 어떤지 알게 무엇이며, 도망치듯 짐을 싸던 내 맘을 알게 무엇이랴.

이웃집 남자 391

이웃집 남자 389

Wednesday, November 2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7

서울살이 69: 엄마 옷가지에서 (무려) 내가 대학생 때 쓰던 베낭을 찾았다. 심지어 까마득한 옛날에 돌아가신 아버지 도장도 있다. 이러니 집에 발디딜틈이 없지 하다가도, 엄마는 무슨 마음으로 그 세월을 사셨을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지인 덕에 영화 Still Life (2013. Uberto Pasolini)를 봤다. 가볍게 살되 간직할 것은 간직하는 일은 왜 이리 어려운가. 칠레에서 트렁크 두 개 챙겨 나와 한국에 왔으나 정작 트렁크 두 개에 챙겨온 것들은 칠레에서나 필요했던 것이었음을 절감하는 중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Tuesday, November 24, 2020

그들의 도전 522

남미소식 22: 칠레 펩시 광고, KPepsi! 칠레대학교는 Oxford와 AstraZeneca 백신 임상실험을 공식적으로 허가.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686명 늘어난 510,256명.


그들의 도전 523

그들의 도전 521

Monday, November 2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서울살이 68: 칠레에선 "어떻게 칠레에 왔냐"는 질문을 17년 내내 들었는데 한국에선 "어떻게 칠레에 갔냐"는 질문을 계속 듣는 중이다. 칠레에선 "한국에서 왔다"고 해도 중국이냐 일본이냐 그게 그거 아니냐고들 했는데 한국에선 "칠레에서 왔다"고 해도 페루는 어떠냐, 멕시코는 이러이러하지 않냐, 칠레랑 많이 다르냐, 그런다. 칠레에선 스페인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한국에선 한국말 잘한단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Sunday, November 22,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서울살이 66: "1인 1메뉴 주문 부탁드립니다" - 1인 1메뉴"만" 주문해야하나, 1인 "최소한" 1메뉴를 주문해야하나? ... 같이 가신 분 말씀, "이거는 음식 하나 시켜놓고 여럿이 수다만 떠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서 써놓은거지.. 한국사람들은 다 알아요."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6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Saturday, November 21, 2020

그들의 도전 521

남미소식 21: 오래 전 (2011년) 칠레에서 든 생명보험이 있다. 왜/어떻게 들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생명보험+거의 죽기 전 상태로 다치거나 장애를 입었을 때 해당되는 보험이다. 너무 오래 전에 들어 보험이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하도 여기저기 보험회사에서 메일/전화를 받다보니 생각이 났다. (칠레) 은행 담당직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는 짧은 답이 왔다. 이 보험이 만기가 되면 찾을 수 있는지, 한국에서 상해를 입었을 때에도 해당되는지 물었다. 짧은 답이 왔다.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험증서를 찾아보세요.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물어보세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다른 보험도 처리할게 있어 결국 은행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정확히 30분 55초간 통화. 해결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며칠 전 900명대로 내려갔던 칠레 Covid-19 확진자는 다시 천명대를 넘었다.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19명 늘어난 507,050명.

그들의 도전 522

그들의 도전 520

Friday, November 20, 2020

그들의 도전 520

남미소식 20: 칠레를 떠날 때 인터넷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려고 하니, 최대 두 달까지만 중단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매달 요금이 나갔다. 결국 Skype으로 인터넷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여차저차 여차저차해서 차라리 서비스 중지를 신청하겠다... " 중미 엑센트의 직원 1,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담당자라는 직원 2, 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열심히 묻더니, "이런 경우에는 고객님이 칠레에 안계시므로 다른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고객님의 사정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특별한 경우만 담당하신다는 다른 담당자 3. 담당자 2가 물었던 질문을 그대로 다시 물었다. 내가 7월에 서비스를 바꿨는지 일시 중지를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나 헷갈려하자 야단을 친다. "지금 제가 묻는 말에 예/아니오를 자꾸 번복하시면 제가 일을 어떻게 합니까?" 등등. 결국 정확히 31분55초간의 통화가 끝나고서야 서비스 중지.


그들의 도전 521

그들의 도전 519

Thursday, November 19,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서울살이 63: 올해 4월, 난생 처음 맞는 독감예방주사를 칠레에서 맞았다. 아마도 격리 바로 직전이던가 직후였던 것 같다. 작년에 아플대로 다 아프고 병원에 가니 (칠레) 의사샘이 독감을 앓는 줄도 몰랐냐며 내년엔 꼭 예방접종을 맞으라고 혼을 내신 터다. 4월에 남반구의 가을에 맞은 독감예방접종은 '작년 버전'이란다. 10월엔 북반구의 가을에 '올해 버전'으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Wednesday, November 18, 2020

그들의 도전 519

남미소식 19: 연금의 10%를 다시 인출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칠레 사람들이 수령하는 평균 연금이 약 280,000 페소 (요즘 환율로 약 362달러)라고 한다. 시위와 Covid-19로 살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두 차례에 걸쳐 연금의 20%를 미리 인출하면 정작 연금이 필요할 땐 어찌 살아야 할까.. 참고로 칠레는 연금도 사기업에 의해 운영된다. 가입자는 리스크 단계에 따라 투자금의 기본금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 쓰는 헌법이 보장해줘야 할 '기본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칠레 은행에 문의할 사항이 있어 전화했더니 전화번호를 달라길래 내가 지금 한국에 있노라 하니, "음.. 혹시 대신 전화 받아 줄 칠레 남친 없으세요?"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상황이 이래도 유머를 잃지 않고들 사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의 도전 520

그들의 도전 518

Tuesday, November 1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서울살이 61: 칠레에선 몸/맘이 고단할 때 그렇게나 먹고 싶던 라면. 라면 사러 한인촌 가는 일이 더 힘들었다. 정작 한국에 오니 그닥 땡기지 않는다. 나는 꼭 삼양라면만 먹는다고 하니 함께 식사하던 일행 1 "그거 옛날 라면이잖아요!" 일행 2와 3의 놀란 표정. 일행 1, "마트에 가셔서 요즘 잘나가는 라면이 뭔지 물어보시고 하나씩 사서 드셔보세요." 빵터질 웃음을 참는 일행 2와 3. 그래서 나는 마트에 가는 대신 X팡에 옛날 라면을 주문했다. 칠레에선 집에 라면 몇 개는 있어야 내가 한국 사람인 것 같았던 생각이 나서.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Monday, November 16, 2020

그들의 도전 518

남미소식 18: 국가의료보험을 사보험으로 바꿔야 하나 망설인 것은 몇 년 되었으나 결정적 계기는 2018년 국제한국학세미나 전날 있었던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사보험도 내 월급에서 나가는 7%로는 제대로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고, 1년에 병원에 많아야 한두번 가는데 뭐 굳이 하며 미루고 있었다. 2014년쯤, 폐결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한 번 앓고 나서 바꿔야지 하다가, 또 괜찮아지니 잊고 지냈다.행사 준비를 위해 자기 차로 물건을 날라주던 지인의 차를 칠레커플이 몰고 가던 차가 들이 받았다. 다행히 우리 모두 안다치고 무사히 넘어갔지만, 상대방이 책임전가를 위해 경찰을 불러 우리는 "법"에 따라 근처 보건소에 가야만 했다. 문이 안닫히고 불도 안들어오는 화장실, 보기에도 찜찜해 보이는 병원 시설, 지인은 의무적으로 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주삿바늘을 넣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 동네가 빈민촌 동네도 아니었다. 내가 행여나 길에서 의식을 잃으면 이런 곳에, 아니 이보다 더한 곳에 "던져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보험으로 바꿨다. 헌법개정안찬반투표 통과 이후 1달러는 다시 800페소 선을 넘어섰고 선거결과를 자축하는 사이에도 시위와 약탈과 방화는 이어졌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05명 늘어난 503,598명.

2018년 제10회 국제한국학세미나

Sunday, November 15,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서울살이 60: 아름다운 가을, 아름다운 캠퍼스. 요양원에 계신 엄마는 이제 자식들에게 전화도, 카톡도 못하신다. 사회복지사님을 통해 연락을 하니 "아이들 바쁠텐데 먼저 연락하지 말라"셨다는 말을 듣고 길에 멈춰 펑펑 울었다. 내가 아는 엄마는 이런 엄마가 아니었다. 두어달 전 "한국에 와서 나타나지도 않냐"고 돌려 말씀하실 때나 "재주도 좋구나, 서울대에 있으니"라고 말씀하실 때가 우리 엄마였다. 나는 엄마 앞에선 무서워서 말도 잘 못하고 숨쉬기도 어려웠다. 뭐 드시고 싶냐니 "새우깡 사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들으니 기가 막혔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다르신 모양이다. 지난17년간 내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았는데 많은 것이 그대로가 아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Saturday, November 14, 2020

그들의 도전 517

남미소식 17: 칠레의료보험에는 국가보험과 사보험, 군인들을 위한 보험 등이 있다. 사보험을 가지고 있어도 일종의 "보충 보험"을 하나 더 들고, "재난 보험"도 더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 편히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국가보험이냐 사보험이냐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만날 수 있는 의사/의료의 질에는 차이가 있다. 국가보험은 기다리다 죽는다는 말도 있다. 나도 꽤나 오랫동안 국가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칠레 사람들 중 약 14%만이 사보험 소지자라고 한다. 내가 아는 칠레 친구들/지인들의 거의 대부분, 약 80%는 사보험 소지자였다. 내가 일하는 곳이 엘리트대학인 칠레가톨릭대학이었기 때문이기도 할게다. 그러나 14%의 그들 중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한국의 어지간한 중산층보다 소득이 낮다.; 78%의 투표율로 칠레헌법개정안이 대다수의 찬성을 얻었다. 친구와 지인들은 밤새 울리는 경적소리, 음악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군부정권의 잔재를 청산한 역사적인 날 이후에 다가올 결코 쉽지 않은 길이 남아 있다. 더 나은 칠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Friday, November 1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서울살이 59: 교내 식당. 정작 칠레에선 비싸서 자주 못먹던 연어를 서울에서 흔히 본다. 일행: "이 분이 칠레에서 오셨어요. 여기 고향의 음식이 있네" 주인장 "어머, 저는 칠레에서 오신 분을 처음 봐요. 교수님, 계시는 동안 연어 많이 드세요." (Fest. Salmón chileno)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2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Thursday, November 12, 2020

그들의 도전 516

남미소식 16: Covid-19로 4월에서 10월 25일로 연기되었던 헌법개정한찬반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군부독재의 잔재를 드디어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꿈에 모두들 부풀어 있다. 아마도 찬성표가 더 많을테고, 이제부터 헌법을 "새로 쓰기" 시작할게다. 헌법을 "새로 쓸" 사람과 내용은 이제부터 정해야 한다. 더 나은 칠레가 되길 바랄 뿐. 오늘 칠레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540명 늘어난 502,063명.

그들의 도전 517

그들의 도전 515

Wednesday, November 11,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서울살이 58: 칠레에선 흔히 먹는 아보카도. 한국에선 고급 재료 취급을 받는데 종류도 많지 않고 맛도 내가 아는 맛이 아니다. 베를린에 가 있을 때 칠레친구들이 아보카도가 그립지 않냐고 물었더랬다. 칠레에선 흔히 보이니 자주 먹었는데, 베를린에서도 서울에서도 그리워서 일부러 살 정도는 아닌 이유는 칠레에서 파는 것과 맛이 달라서일까?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Tuesday, November 10, 2020

그들의 도전 515

남미소식 15: 웅장한 안데스산맥을 뒤에 두고 산티아고 시내의 중심을 상징하던 바케다노 장군 동상. 작년 시위 이후 광장에는 풀 한포기 남지 않고 보도블록은 모두 뜯겨 나갔다. 얼마전 다시 시작된 시위로 동상은 날이 새면 붉은색, 검은색, 매일매일 색이 바뀌었다. 칠레 날짜로 내일 10월 25일은 헌법개정안투표가 있는 날. 결국 칠레정부는 앞으로 더 거세질지도 모를 시위에 대비해 동상을 철거해 산티아고 모처에 임시 보관했다고 한다.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632명 늘어난 500,542명 (Photo. T13).

그들의 도전 516

그들의 도전 514

Monday, November 9, 2020

그들의 도전 514

남미소식 14: 칠레 누적확진자, 전날보다 1,495명 늘어난 497,131명. 칠레보건부 장관은 칠레가 검사율이 높은 세계 30개국 중 하나이며 검사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검사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등록률이 전년도 대비 80% 선에 그쳤다고 한다; 10월 25일 헌법개정안 찬반투표일에 산티아고 지하철과 발파라이소 기차 운행 요금을 면제해준다는 정부 발표에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하다; 시위와 코로나로 어수선한 칠레. 친구들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 한다. 다들 정말 괜찮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도전 515

그들의 도전 513

Sunday, November 8, 2020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6

화상 학과 회의.  2019년 시위 발발 이후 2019년 2학기 수업은 이메일로 마무리해야했고, 2020년 1학기에 이어 2학기는 온라인 수업. 어려운 시기지만, 학생들은 모두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그들을 믿고 긍정적 도전으로 받아들이자고 하자, 어느 동료 교수 왈. "그런데 말이지. 몇몇 학생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잘 몰라서 발휘를 안하는데 이를 어쩌지?"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7

칠레에는 PUC대학과 가톨릭대학이 있다? 105

Saturday, November 7,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서울살이 56: 달과 별. 달의 기울임 방향이 다르고 남반구의 남십자성 대신 북반구의 북두칠성이 보인다. 내가 한국에 있는게 맞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3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Friday, November 6,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서울살이 55: 말은 씨가 된다. 17년 칠레살이가 결코 "멋진 남미 남자들과 즐기고 매일 와인 마시며 룰루랄라" 하는게 아니라고 남미의 여교수를 멋지다 하는 이들을 실망시키는 책을 썼더니만, 내가 한국에서 버틸 용기를 배우는 중이다. 영어와 스페인어도 완벽하지 않은데 우리말로 발표문/논문/기고문 쓰려면 머리가 아프고 아래한글은 도무지 어렵기만 하다. 말은 씨가 된다. 다 잘 될거야.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Thursday, November 5, 2020

그들의 도전 513

남미소식13: 오늘 인스타에 뜬 사진... 7월 말 공항에 갈 때 집 근처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남성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이런 풍경은 옆나라 아르헨티나에서나 보던 것이었다. 작년 10월 시위 당시 100년 이상된 문화재 성당이 불탔고 엊그제 시위 1주년 기념 시위 중 경찰성당과 150년 된 성당이 불탔다. 칠레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1,099명 늘어난 494,478명(인구 천9백만)

그들의 도전 514

그들의 소식 512

Wednesday, November 4,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서울살이 53: 기숙사 살림살이 장만하며, 나는 분명히 안경 낀 눈으로 탈모 린스를 온라인 주문했다. 그런데 왜 오늘 아침, 안경 안 낀 눈으로 이 탈모 린스를 개시하려고 보니 반려견 린스란 말인가.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6

Tuesday, November 3, 2020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6

서울살이 51: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카카오티 택시를 (내가 불러서) 탔다. 넌 어디서 왔니, 중국? 일본? 한국? 네 이름은 어떻게 발음하는거니, 원융? 원훙? 원중? 원정? 내가 맞게 발음한거니? 한인촌에서 뭘 파니? 칠레에 온 지 몇 년 됐니? 칠레 남자친구 있니? 등을 묻지 않는다. 대부분 스페인어 못하는척, 못알아듣는척 해도 슬금슬금 눈치보며 말장난을 치는 일이 없다. "네비대로 갑니다" "길이 막혀 돌아가는 중입니다" 끝. 더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나 한국말도 잘하는데 말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25

Sunday, November 1, 2020

그들의 도전 512

남미소식 12: 칠레 누적확진자, 전날보다 1,545명 늘어난 493,305명; 칠레 정부는 칠레 입국 시점을 기준으로 72시간 내에 Covid-19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두 주 의무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발표했다 (요즘 한국에서 칠레까지 가려면 최소한 50시간은 잡아야 함); cnn chile 방송 사이사이에 bts의 dynamite가 흐른다; 어느 분과 미국도 유럽도 다 엉망인데 그보다 더한 곳이 중남미라는 아픈 현실에 대해 얘기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애처로운 중남미, 흥이 폭발해야 할 터인데 지뢰밭이 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이 도전 513

그들의 도전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