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128: 주말에 콧물이 나더니 목이 간질거리길래 얼른 교내 보건소에 갔다. 칠레에서라면 이 정도로는 절대 병원에 안갔을거다. 예약하고 기다리고, 지하철이든 택시든 타고 가야하고, 의사 얼굴 한번 보고 사보험으로도 만페소 (우리돈 약 만3천원)을 내고, 약값으로 그 정도 또 내고.. 꿀물에 레몬 한쪽 넣고 마시며 버티다가, 한국에서 사 간 약으로 버티다, 그래도 안되면 병원에 갔을게다. 어쨌든 핑계는, 교내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행여나 재채기라도 해서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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