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76: 온라인으로 주문한 겨울 코트가 아직 안왔는데 날은 갑자기 추워졌다. 7월 말 칠레의 겨울에 입고 나온 파카를 꺼냈다. 주머니에서 칠레집 열쇠가 나온다. 한국에 와서 세탁소에도 맡겼는데 세탁하고 다시 주머니에 넣어주셨나? 학교 높은 분께서 9월 중순엔 한국에서 그동안 무슨 공부했는지 보내라시더니, 10월 중순에는 한국에서 뭐할건지 연간계획서를 다시 보내라시더니 이번엔 아직 11월 초인데 그동안 두어차례 보내드린 연간계획서가 충분치 않다고 또 보내라신다. 이번엔 친절하게 양식도 첨부하셨다. 맨날맨날 내 생각만 하시나? 감동이어라... 뭘 더 쓰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점이라도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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