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30, 2022

이웃집 남자 427

(2022년 3월 18일) 칠레에선(일로든 여행으로든 중남미 다른 나라에 가서도) 춤은 절대 사양이었다. 쿠바에서 살사, 아르헨나에서 탱고, 칠레에서 만난 스페인어권 친구들 모임에서 유전자는 이길 수 없음을 절감했더랬다. 재즈댄스 3개월째, 17년 동안 알게 모르게 베인 남미감성을 발현 중 (실은 나도 놀라는 중). 칠레 친구가 정작 칠레에선 수녀코스프레하며 일만 하더니 뭐하는 짓이냐고 놀리더니 네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구나 펀치. 몸이 움직여줄때 감사하며 즐기기로. 다른 두 젊은이는 마스크로 초상권 보호.

이웃집 남자 428

이웃집 남자 426

Monday, August 29, 2022

못난이의 도전 524

(2022년 3월 17일)아침 일찍 칠레 남사친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어서 한국 지인 두 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달리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어 카톡으로 한라봉 선물을 보냈는데 한분께 그만 생일축하메시지가 갔다. 새벽부터 놀라서 정신 없었던걸로.

못난이의 도전 525

못난이의 도전 523

Sunday, August 28, 2022

못난이의 도전 523

(2022년 3월 16일) 지난 1월 20~21일에 개최된 규장각 한국학 미래인재학교 소식이 규장각 사계에 실렸다. 칠레대학생들의 한국과 친해지기라는 제목으로 나도 강의 한 꼭지를 맡았더랬다. 초롱초롱 눈빛이 예쁜 고등학생들과 만난 즐겁고 보람있는 경험이었다.

못난이의 도전 524

못난이의 도전 523

Saturday, August 27, 2022

못난이의 도전 522

(2022년 3월 16일) 캠퍼스가 북적거리니 활기차고 좋아보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점심시간에 줄이 길어져 살짝 불편하기도하다. 어쨌든 학생들을 보니 예쁘고 좋다; 연구만 하면 되던 규장각 신선살이가 끝나고 새로 생긴 한류연구센터로 오니 생활 리듬이 바뀌었다. 2004년에 칠레에 도착해 2006년부터 칠레카대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당시 지금의 아시아센터는 아시아프로그램으로 초기단계였다. 새로 시작하는 곳에서 일하는게 팔자인가? 어쨌든 칠레 한국 그녀의 이중생활은 그대로.

못난이의 도전 523

못난이의 도전 521

Friday, August 26, 2022

못난이의 도전 521

(2022년 3월 15일) 사촌동생이 학교로 꽃을 들고 찾아왔다(친척들 수가 너무 많아서 소속(?)은 생략). 심지어 교내 어딘가를 뒤져서 빈병을 하나 찾아내 꽃병을 만드는 신공까지 발휘하고 갔다.

못난이의 도전 522

못난이의 도전 520

Thursday, August 25, 2022

못난이의 도전 520

(2022년 3월 15일) 어머니 제자분이 보내온 사진. 다도, 전통예절, 사주단자, 큰상괴임.... 노론 소론이 치맛자락을 어디로 여몄는지가 나랑 무슨 상관. 공자왈 맹자왈이 지긋지긋해서 내가 선택한 대학, 학과. 돌아돌아 칠레에선 한국학선생노릇, 규장각, 이제 아시아연구소.

못난이의 도전 521

못난이의 도전 519

Wednesday, August 24, 2022

못난이의 도전 519

(2022년 3월 15일) 오늘은 오늘 일만 생각하고,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것이 현명한 사람의 방법이다.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밀린 일 안은 1인에게 아주 좋은 핑계.

못난이의 도전 520

못난이의 도전 518

Tuesday, August 23, 2022

이웃집 남자 426

(2022년 3월 14일) 강렬한 멜로디, 유혹적인 가사, 센슈얼한 안무. 애석하게도 따라하기 바빠 유혹은 저멀리 *#%^;-!- 그러거나 말거나 마냥 신난 1인.

이웃집 남자 427

이웃집 남자 425

Monday, August 22,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8

(2022년 3월 14일) 교내 카페 컵밥(치킨가라아게). 칠레카대 교내 키오스크에서 팔던 고항믹스라는 정체불명의 컵밥이 생각나 피식

잘 먹고 잘 살기 399

잘 먹고 잘 살기 397

Sunday, August 21, 2022

못난이의 도전 518

(2022년 3월 12일) 신구 배우님이 나오는 <라스트세션>을 본게 어쩌면 그의 진짜 라스트세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귀한 공연을 봤구나 싶으면서도 마음이 아리다. 다시 그의 공연을 볼 수 있기를. 전에 어느 분께서 여행지에 가서 좋으면 여기 다시 와야지 하지 말고, 다시 못올 것 처럼 보라고, 사람을 만나면 만나는 순간에 늘 최선을 다하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못난이의 도전 519

못난이의 도전 517

Saturday, August 20, 2022

그들의 도전 732

(2022년 3월 11일) 칠레 최초로 공식 남남부부 탄생; 일본정부, 보리치 대통령 당선자에게 포케몬 선물; 내일 칠레 새정부 출범.

그들의 도전 733

그들의 도전 731

Friday, August 19, 2022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51

(2022년 3월 9일) 작은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고 장례식장으로 가는 지하철 안. 02 6288 /// 번호가 울리더니 안녕하십니까 윤 모모입니다. 다른 번호, 안녕하십니까 이 모모입니다. 지하철에서는 어떤 남자가 부정선거를 막자며 문 모모씨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 한탄, 옆자리 노친은 미친 x 중얼중얼. 내 아이패드를 보더니 거기 뭔 답이 있어? 자꾸 말을 거신다. 한국사람 맞냐고, 정말 투표권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하도 여럿이라 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정말 투표하기 꺼려지는 오늘.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52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50

Thursday, August 18,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7

(2022년 3월 9일) 안데스산맥을 끼고 17년을 살며 한번도 본 적 없는 안데스소금.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사봤다.

잘 먹고 잘 살기 398

잘 먹고 잘 살기 396

Wednesday, August 17, 2022

이웃집 남자 425

(2022년 3월 7일) 재즈댄스 3월 첫 곡은 여자여자도 모자라 야리꾸리하기까지. 가사는 또 왜 이래. 요약하면 너 이래도 안넘어올거야 쯤 될까. 그런데 재즈댄스 샘이 내가 마스크 벗은 사진을 보고 너무 예뻐서 놀랐다나. 샘,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저 정말 샘을 사랑하지만, 남자까진 아니어도 샘을 꼬실 마음은 없다구요! 우리샘 최고!

이웃집 남자 426

이웃집 남자 424

Tuesday, August 16,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6

(2022년 3월 7일) 여수 어느 섬 한 횟집에서 정작 맛난 회는 설렁설렁 먹고 호박고구마, 찐밤, 찐콩을 어찌나 많이 집어 먹었는지 "찐콩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음엔 다들 해삼 멍게 먹을 때 모듬생선구이를 삽시간에 해치우고 삼치횟집에서는 삼치회 한두점 먹다 김에 밥 싸먹고 갈치구이를 한 방에. 재즈댄스하고 오니 노곤한데 자정에 슬로베니아에 강의해야한다며. 내일은 콩 삶아 먹어야지.

잘 먹고 잘 살기 397

잘 먹고 잘 살기 395

Monday, August 15, 2022

이웃집 남자 424

(2022년 3월 7일) FB, 야후 등 임원 출신의 여성리더 Sheryl Sandberg의 책 Lean in을 읽고 살짝 언짢았던 기억이 있다. 성공한 여성에게 남편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지는 필수적이라는 구절에서 뭐야 이거, 책을 덮었더랬다. 얼마 후 그녀는 사별을 했고 사별의 아픔을 이겨낸 경험을 엮어 다른 책을 썼다는데 읽지 않았다. 그녀가 사별 5년만에 재혼한다는 기사. 각자의 회복탄력성은 노력, 능력, 운, 팔자, 인연에 따라 여러 모습인걸로. Buenos días.

이웃집 남자 425

이웃집 남자 423

Sunday, August 14, 2022

이웃집 남자 423

(2022년 3월 6일) 숙소에 들어올 때 정말 어리둥절한 것 중 하나가 SS라는 침대 사이즈. 도대체 칠레 1인용 침대보다 작은 크기의 침대에 어떻게 "슈퍼'를 붙여? 그런데 오늘 아침 문득, 아주 작지는 않네 했다. 한국에 많이 적응했나보다(그러나 나와 같은 크기의 숙소에서 어린 아기와 사는 외국인부부를 볼 때면 여전히 신기); 어마무시한 안데스산맥을 끼고 살고, 중남미 어디를 가도 웅대한 자연에 기죽다 한국에 오니 사람도 자연도 올망졸망 자잘자잘. 그런데 여수에서, 오늘 아침 베란다에서, 나무가 제법 크네 했다. 한국에 많이 적응했나보다; 집에 자잘한 벌레 시체.. 이유를 몰랐는데 숙소에 들어올 때 산 쌀/현미가 범인이었다. 칠레에서처럼 밥을 해서 얼려두는 것도 아니고, 점심은 주로 학교에서 먹고, 저녁엔 밥 없어도 이거저거 잘 먹고 급하면 햇반을 꺼내니 쌀이 아우성을 친 모양이다. 쌀푸대(?) 말고 그냥 플라스틱 통에 든 작은 용량을 사야한다. 아직 한국에 다 적응은 못했나보다; 아르테뮤지움에서 친구 주려고 엽서를 샀는데 겉 비닐도 아니고 엽서에 가격표? 아직 한국에 다 적응은 못했나보다.

이웃집 남자 424

이웃집 남자 422

Saturday, August 13, 2022

못난이의 도전 517

(2022년 3월 6일) 내가 기억하던 여수; 아빠랑 같이, 아빠 출장, 한전 한려수도개발, 동도여관, 기차, 베개, 산낙지 먹고 놀라 울고.. 이번 여행으로 새로운 기억: 내가 기억하는 칠레 체리. 달디 달아 단맛이 입에 한참 도는 맛. 마트에 칠레체리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샀다. 밍숭맹숭 칠레체리 맞나?

못난이의 도전 518

못난이의 도전 516

Friday, August 12, 2022

못난이의 도전 516

(2022년 3월 5일) 여수 공항-백년도가-낭도 트래킹-카페 거기-낭도막걸리 양조장-고흥 (나로우주센터) (거금도)-백야도 민박집-힛도횟집-금오도행 배 승선-상록수식당-금오도 비령길 트래킹-백야도행 배-아르테뮤지움여수-여수 횟집 (사시사철삼치회). Feat. 백년도가 두부와 매생이떡국, 상록수식당 모듬생선구이와 방어장아찌는 인생템.

못난이의 도전 517

못난이의 도전 515

Thursday, August 11, 2022

Wednesday, August 10, 2022

이웃집 남자 422

(2022년 3월 3일) 이번 달 첫 곡 안무는 내 취향 아닌 여자여자 ㅋㅋㅋ. 그런데 신나.

이웃집 남자 423

이웃집 남자 421


Tuesday, August 9, 2022

못난이의 도전 515

(2022년 3월 3일) Univ. Of Ljubljana (Slovenia) Talk Announcement. 이 오래된 사진 계속 쓰는 (속으로 양심에 찔리는) 1인. 와우, 슬로베니아라니! 덜커덕 약속하고 허걱하는 1인.

못난이의 도전 516

못난이의 도전 514

Monday, August 8, 2022

그들의 도전 731

(2022년 3월 3일) 파나마에서 성폭행 당한 8세 여아 임신 ...; 칠레 초중고 하루 15분씩 의무 운동 시간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가뜩이나 비싼 칠레 책값이 종이 부족으로 최대 40%까지 오를 예정; 칠레 발파라이소 화재; 어쨌든 남반구에 가을이 오는 중.

그들의 도전 732

그들의 도전 730

Sunday, August 7, 2022

못난이의 도전 514

(2022년 3월 2일) 캠퍼스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새학기 대면수업이 늘어서이든지, 오늘이 입학식이어서든지; 교내 식당마다 하염없는 줄. 그냥 줄 선 곳에서 점심 해결; 아침부터 연구실을 옮기느라 부산했다. 작아 보이던 책상에 도대체 무슨 책을 이리 쟁여둔건지. 카트로 실어 나르다 바구니 뒤집히고, 멍하니 서있으니 난데없는 흑기사가 나타나 도와주고. 이름도 모르는 분이지만 어쨌든 감사합니다; 내가 모학회에서 4년째 해외이사란다. 또 해주십사하는 전화를 받으니 허허.

못난이의 도전 515

못난이의 도전 513

Saturday, August 6, 2022

못난이의 도전 513

(2022년 3월 1일) 날이 좀 풀리니 나만 밤마실을 다시 나간게 아닌가보다. 사람들이 제법 많다; 봄이 오긴 오나 보다. 봄나물들이 종류별로 인사 중이다; 이 집이 고깃집이었던 것 같은데.. 이름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나..; 칠레친구가 안부메시지를 보내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얘기를 한다. 사람도 국가도 자기가 왕이 되어 제국을 이루려하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자신에게도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거늘.

못난이의 도전 514

못난이의 도전 512

Friday, August 5, 2022

이웃집 남자 421

(2022년 3월 1일)  2월은 날이 짧아 한번에 1시간 45분 수업. 두번째 곡은 느린 곡이라 쉬우려니 했다 매시간 땀 뻘뻘. 이래저래 지난 몇 시간 빠진 사람이 많아 내내 추어댔더니 온몸이 아주 기분좋게(?) 제대로 쿡쿡. 다음 곡은?

이웃집 남자 422

이웃집 남자 420

Thursday, August 4, 2022

못난이의 도전 512

(2022년 3월 1일) Amsterdam에서 Van Goch 박물관에 가보기 전까지는 [붕대감은 자화상]이나 [해바라기]가 왜 명화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그때 산 작은 공책을 수첩으로 잘 썼는데...; 피카소, 달리, 이베리아반도 화가들의 강렬함을 보고 나면 앙리 마티스나 박수근은 너무 '순해서' 놀란다. 약간의 되새김질을 하면 다른 종류의 감동이 온다; 달리 전에서 정작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달리의 삽화. 친구가 사준 달리가 삽화를 그린 [Alice in Wonderland]. Intro에 나오듯 ..distortions of space and time, logic, size, and proportion; disbelief in conventional reality; assimation of dreams, wordplay, and the ineffable nature of childhood... drippy, trippy, hypersaturated ..속된 표현으로 이런 '정신사나움'이 이베리아반도의 매력이긴 하다.

못난이의 도전 513

못난이의 도전 511

Wednesday, August 3, 2022

잘 먹고 잘 살기 395

(2022년 2월 28일) 김치의 위력이라니. 배추김치 한가지만 있어도 김치밥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전, 같은 요리도 내용물을 바꿔가며 수십가지 조합이 나온다. 김치 없이 살려니 칠레에선 양배추김치 샐러리장아찌 오이지 퓨전피클 마늘가루 넣은 깍두기에 겉절이.. 궁리가 많았고 많아야 했다. 요즘 상차림이 왜 이리 가뿐한가했더니 다 친구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배추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깍두기 덕이다. 오늘로 엄마 돌아가신지 만6개월이네. 아침부터 정신없는 하루였는데 밥 먹는 일이라도 수월하니 좋다.

잘 먹고 잘 살기 396

잘 먹고 잘 살기 394

Monday, August 1, 2022

못난이의 도전 511

칠레에서 학회든 방학이든 한국에 다녀갈 땐 주된 관심사가 칠레에서 학술대회 기념품으로 쓸 "한국적인" 소품이었다. 한국에서 전시, 공연을 보고 기념품점에 들를 때마다 아이디어, 품질에 감탄하지만 왜 "끌리는" 연필이 없을까, 그리고 왜 연필을 몇개들이 세트로 팔까하는 생각을 한다. 간만에 낱개로 파는 연필을 봤는데 안끌린 1인. 생각해보면 정작 칠레에서 연필 산 적 없는 1인. 하긴 칠레 박물관에 기념품점이 있었나?

못난이의 도전 512

못난이의 도전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