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소식 31: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전 시홍보부처장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내려졌다는 기사를 보니, 거의 석 달을, 거의 매일같이 너희 집에서 차 한 잔 하자는 WhatsApp을 받던 소름 돋는 기억이 떠오른다. 일로 엮인 사람이라 끊기도 어려운 말이 좋아 "친구". 줄기찬 "차 한 잔 타령"을 줄기차게 피했더니 이메일로 분풀이를 하고 "바로 지우라"는 메시지까지.. Covid-19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무서웠던건 시위+(차 한잔)+Covid-19이었다. 그리고 Covid-19 덕분에 차 한잔 타령도 멈추고 한국에도 왔으니 Covid-19에 감사할 지경이다 (Photo. soyvalparaí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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