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저는 밥이 필요해요.
칠레에 연수차 오신 K기자님께 한국문화수업시간에 특강을 부탁드렸다. 수업이 6시 20분에 끝나서 그냥 우리집에 가서 간단히 저녁이나 하시자고 말씀드리고 멤버들 (교환학생, 인턴 등등)을 소집했다.
나는 주중에는 냄새나는 음식을 잘 안해먹기 때문에 와인 안주 삼아 피자를 먹을까 했는데 교환학생 S가 조용히 말했다. "교수님, 저는 밥이 필요해요."
-비빔밥 2라운드.
밥과 각종 야채, 그리고 한국에서 공수해 온 볶은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후리가케 등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밥 한 번 더 앉혀야겠죠?" 다들 말이 없다. (그럴 필요 없다고도 안한다) 비빔밥 2라운드. "이번엔 계란이랑 후리가케만 넣고 비벼볼까요? K기자님, 계란 몇 개 부치면 될까요?" "거.. 후라이팬 공간이 허락하는 대로 부치시죠."
잘 먹고 잘 살기 7
잘 먹고 잘 살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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