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와 고추장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학디플롬과정 학생들이 한국식당에 가자는 제안을 했다. 칠레학생들 사이에서 제법 인기가 좋은 한인촌 XXX 식당에서 모였다. 다들 한국음식을 처음 먹어보지만 칠레에서 유행하는 '스시'와 비슷한 것이겠거니 하고들 왔다. 불고기를 상추쌈에 싸먹는 "놀이"를 다들 재미있어 했다. "어? 이건 와사비에 찍어 먹는게 아니야? 이 빨간 소스 (고추장)에 찍어 먹으라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차를 가지고 온 학생 한 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태워주었다. "야, 냄새 엄청나다. 집에 가면 난리 나겠는걸" "우리 남친이 마늘 냄새 난다고 다른 방에서 자라고 하면 어쩌지?" .... 왁자지껄한 가운데 M의 남편이 전화를 했다. M 왈, "걱정하지마 여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더라구"
-다시는 안 간다고?
M은 한국식당나들이의 주동인물이었다. 내 기분은 생각하고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원망하기에는 너무 괜찮은 그녀였다. 얼마전 그녀를 만났는데 남편과 함께 한국식당에 갔다고 한다. 온 몸과 옷에 고기냄새+마늘냄새+기타등등이 베어 "다시는 안갈거"라고 했다. 흠.. 다시는 안 간다... 다음에 그녀를 만나면 한국식당에 갔는데 다시는 뭘 안할거라고 말할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들의 도전 4
그들의 도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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