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칠레에 왔을 땐 가끔씩 아파트가 흔들흔들할 때마다 '지진'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2010년 '진짜 지진'을 겪은 이후 왜 칠레사람들이 '지진'과 '진동'을 구분하는지 알게 되었다. 가끔 '지진에 가까울 정도로' 센 '진동'이 올 때가 있는데, 마침 그때 칠레를 방문하셨던 어느 분은 하필 호텔 20층에 묵으셨던 터라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았다"고 놀라움을 표현하셨다.
제법 센 진동이 있고 얼마 후 (칠레)친구들과 모여 다들 어땠냐고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친구 A는 뜬금없는 말로 우리 모두를 경악시켰다. "우리는 뭐.... 실은 그때 남편이랑 '하는' 중이었거든. 그 '진동'이 너무 짜릿해서 '진동'이 와도 멈출 수가 없었어."
이웃집 남자 51
이웃집 남자 49
2 comments:
이건 제목이 '이웃집 남자'가 아니라 '이웃집 여자'네요.
'이웃집 여자'에 올릴만한 더욱 징한 얘기들이 많이 있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까 염려되어 그냥 이웃집 남자에 몰아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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