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3, 2012

이웃집 남자 50

처음 칠레에 왔을 땐 가끔씩 아파트가 흔들흔들할 때마다 '지진'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2010년 '진짜 지진'을 겪은 이후 왜 칠레사람들이 '지진'과 '진동'을 구분하는지 알게 되었다. 가끔 '지진에 가까울 정도로' 센 '진동'이 올 때가 있는데, 마침 그때 칠레를 방문하셨던 어느 분은 하필 호텔 20층에 묵으셨던 터라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았다"고 놀라움을 표현하셨다.

제법 센 진동이 있고 얼마 후 (칠레)친구들과 모여 다들 어땠냐고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친구 A는 뜬금없는 말로 우리 모두를 경악시켰다. "우리는 뭐.... 실은 그때 남편이랑 '하는' 중이었거든. 그 '진동'이 너무 짜릿해서 '진동'이 와도 멈출 수가 없었어."

이웃집 남자 51
이웃집 남자 49

2 comments:

Sewell Anjou said...

이건 제목이 '이웃집 남자'가 아니라 '이웃집 여자'네요.

Wonjung Min 민원정 said...

'이웃집 여자'에 올릴만한 더욱 징한 얘기들이 많이 있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까 염려되어 그냥 이웃집 남자에 몰아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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