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잠시 칠레에 있던 어느 분이 칠레에 출장을 왔다며 연락을 해오셨다.
블로그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읽다보니 칠레에서 지내던 기억도 나고, 공짜로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 작가(?)에게 한 턱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했다고 한다.
칠레 생활 초기에 칠레사람들 틈에서 잔뜩 주눅들어 분한 마음을 사소한 일에도 이 사람 저 사람 어쩌다 마주치면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한국사람들과 꽤나 부딪치며 쌓인 마음을 표출하고 살았던 시절에 알던 분이라 그리 친절하게 대해 드린 기억이 없다. 그런 분을 몇 년 만에 만나니 내가 아직까지 칠레에 있구나, 그리고 이젠 그 사이 지내던 일들을 웃으며 얘기할만큼 시간이 흘렀구나 싶었다.
*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이웃집 남자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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