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하철을 탔다. 노약자지정석이 비어 있어 앉았는데 시차 때문에 깜빡 잠이 들었다
. 그런데 어느 아저씨가 소리를 질렀다. "할머니, 거 밖에 나오지를 마세요. 도대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노인들 공경할 줄 몰라. 이게 다 젊은 사람들 세상이지 어디 나이 먹은 사람들은 살겠어? 할머니, 그냥 서 계세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절대로 자리 양보 안해요."
아저씨 소리가 너무 커서 잠에서 깨고 '왜 그러지?'하다가 내 자리가 노약자 지정석이라는 것을 알았다. 일어서서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하자 "아니아니" 하시는데 그 아저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을 계속했다. 아저씨는 지하철에서 내가 내리는 순간까지도 "요즘 젊은 사람들...."을 소리쳐 나는 슬슬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다. 거 원 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자리도 양보했는데 뭐야... 생각하는 순간, 나는 소리치는 아저씨의 한마디에 그만 기분이 풀어졌다. "아니 내가 뭐 아가씨를 보고 그런건 아니야."
칠레미장원탐방기 10
칠레미장원탐방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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