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사에서 파견 나온 H는 칠레에서 만난 일본여성과 결혼했다.
그의 아내는 칠레교포가 아닌, H처럼 칠레에 잠시 나와 있던 차에 2010년 2월 지진이 나고 시내에 나갔다가 만나 결혼했다고 했다. 지진 충격으로 거의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시내에서 우연히 같은 일본 사람을 만나 금새 사랑에 빠졌고, 결혼식도 칠레에서 했다.
미국친구 B가 주말에 친구 아들 J의 결혼식에 간다면서 J는 칠레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왔는데 역시 2010년 2월 지진이 나고 산티아고 근교에 놀러갔다가 만난 칠레여성과 결혼을 한다고 했다.
우연을 가장한 인연인 건지, 인연을 가장한 우연인 건지.. 어떤 것이든, 인생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재미 중 하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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