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멤버 M이 적극 권장해서
가끔 보는 프로 '마녀사냥.' (그녀의 의견에 따르면 요즘 20~30 한국여성들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라고). 나는 프로 자체보다 전생에 한국인이었다는 호주사람 '쌤"을 보며 나의 칠레살이를 돌아보게 된다. 한국어를 참 잘하고,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그러나 절대 고쳐지지 않는 몇몇 발음, 아주 미묘한 뉘앙스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엉뚱하게도 쉬울 것 같은 한국어를 못 알아 듣고 놓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 "너 한국인인데 호주 사람인 척 하는거 아니냐"며 그의 기막힌 한국어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알딸이 아니라 알딸딸" 등등 하며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신X, 신X, 허X 등 게스트들. 나의 칠레살이를 보는 것 같아 웃으면서도 웃을 수 없는 마음으로 마녀사냥을 본다.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72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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