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 2014

나에게 주는 선물 7

몇 년전부터 우루과이에 있는 옛 도시 콜로니아에 가보고 싶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배를 타고 라 플라타 강을 건너 가는 루트로 꼭 가보리라 다짐하고도 몇 년이 지났더랬다. 란칠레 마일리지도 있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가는 표를 끊었다. 가자!

오랫만에 (정말 몇 년 만에) 해보는 여행이라 무척 설레었고, 옛 도시를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한여름의 더위와 습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오밤중에 다시 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돌아가야 하니 혹시 모르기도 하거니와 마침 칠레 통신사가 특별서비스기간이라고 하기에 로밍까지 해갔는데 휴대폰 밧데리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더위도 식히고 밧데리 충천도 부탁할겸 (?) 우연히 끌리는 가게가 있어 들어가니 남미 작가들의 그림을 파는 갤러리였다. 점원은 친절하게 밧데리 충천을 해주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갤러리를 둘러보다 이 그림 마음에 드네 하고 물어볼 때마다 우연히 같은 작가의 작품이었다. 갑자기 뭐에 꽂힌듯 그림을 샀다. 내가 이러기도 하는구나..

2013년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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