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멤버들이 귀국할 때가 되면
빠에야 (원래 스페인 전통 요리)를 주문한다. (칠레 남자와 결혼한 미국) 친구의 사촌 시누의 어쩌고 저쩌고가 가정식을 만들어 배달하는데, 주문 과정은 친구를 통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좀 그렇지만.. 어쨌든 내용물 풍부한 이 가정식 빠에야는 칠레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어 본 빠에야 보다 맛있다. 물론 우리 밥멤버들도 좋아해서, 어느새 이 빠에야가 환송파티전통요리가 되었다.
어느 밥멤버의 환송회가 있고 나서 친구가 물었다. "네가 빠에야를 주문하면 다들 돈을 나눠서 내는 거야?" "엥? 뭘 나눠서 내?" "그럼 그걸 네 돈을 주고 먹인단 말이야?" "내가 초대했잖아. 그리고 우리 밥멤버들은 술, 음료, 후식 등등 사오잖아."
어디 그 뿐인가. 일이 아니면 나가기도 싫어하는 나를 위해 장 봐주는 멤버, 영화/드라마 다운로드 받아주는 멤버 등등... 아마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같이 먹는 재미를 외국 친구들은 잘 모르겠는 모양이다.
잘 먹고 잘 살기 122
잘 먹고 잘 살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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