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칠레에 다녀가셨다. 칠레에 계시는 동안 우리집에 머무시기로 한 터라 경비아저씨들에게 미리 말을 해두었다. "이름은 모모모, 몇 일부터 몇 일까지 우리집에 어쩌고 어쩌고..." 아저씨들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누군데요?" "우리 아저씨세요." "아하, 아저씨.. 흠.. 아저씨.. 흐흐흐"
아저씨께 이 얘기를 해드리니 "오해라도 좀 받는게 좋아. 애인이 있구나, 소문이 나야 가능성이 있구나 싶어 다른 놈도 덤비는거다." 하셨다.
그런데 아저씨가 다녀가시고 난 후 경비아저씨 중 한 분 왈, "그거 아세요? 두 분 인상이 뭔가 모르게 비슷해요. 종종 놀러오는 다른 한국사람들과 뭔가 분위기가 달라요. 애인인가 의심을 해보려고 했는데, 친척이라는게 너무 확실해요." 이런, 오해를 받기도 어렵다.
이웃집 남자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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