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2, 2013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55

블로그 글을 쓰면 페이스북에 링크를 올리는데
이를 보던 칠레 친구들과 학생들이 스페인어판도 올리라고 항의(?)를 했다. '그러지 뭐'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칠레애들이 봤으면 하는 내용을 고르는 것은 그렇다 쳐도, 번역을 해서 칠레친구들에게 교정을 봐달라고 부탁하면, 길지도 않은 글에 스페인어 자체보다 내용에 대한 질문이 너무 많아 골치가 아프다. 동시에 문화차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말로는 아하! 할 표현을 스페인어로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네들은 그런 느낌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다르게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런 표현이 있는데 내가 아직도 모르는게 아닐까 싶어 사전을 뒤적이고 물어보고... 힘들면서도 나름 재미가 있지만, 어렵다. 학구적인 페이퍼 쓰는게 차라리 낫다 싶을 정도다. 칠레에 10년을 살았어도 스페인어는 갈수록 더 어렵다.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56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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