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의 도전 90에서 계속)
철부지 녀석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드디어 칠레를 떠나는 날이 왔다. 눈물을 글썽이며 편지를 내밀고 간다. "교수님은 애교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걸 알지만요.."로 시작되는 이 녀석의 편지는 제법 철부지스럽게 감동을 준다. 편지를 읽으며 든 생각, '어라? 이 녀석은 내가 많이 무섭고 어려웠다는데? 그런데 그렇게 까불었단 말이야?' '흠.. 역시 밥이군. 밥 해줘서 고맙다는군' '나중에 다시 뵐 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뵙고 싶다는 말은 나름 신통하군'
아니 그런데 이 녀석을 봐라 이거지.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라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전 교수님 걱정이 많이 안돼요. 제가 걱정하기엔 너무 잘 사시니까요." 아니 이런 녀석을 봤나!!!!!!!
못난이의 도전 92
2 comments:
ㅎㅣ히 교수님 사실이잖아요~ 교수님처럼 잘 먹고 잘 사는게 목표가 됐어요 ^_^ 제가 한 매운 카레 드시러 오셔요~
그러게나... 콜롬비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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