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2, 2013

못난이의 도전 91 (철부지 2탄)

(못난이의 도전 90에서 계속)

철부지 녀석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드디어 칠레를 떠나는 날이 왔다. 눈물을 글썽이며 편지를 내밀고 간다. "교수님은 애교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걸 알지만요.."로 시작되는 이 녀석의 편지는 제법 철부지스럽게 감동을 준다. 편지를 읽으며 든 생각, '어라? 이 녀석은 내가 많이 무섭고 어려웠다는데? 그런데 그렇게 까불었단 말이야?' '흠.. 역시 밥이군. 밥 해줘서 고맙다는군' '나중에 다시 뵐 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뵙고 싶다는 말은 나름 신통하군'

아니 그런데 이 녀석을 봐라 이거지.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라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전 교수님 걱정이 많이 안돼요. 제가 걱정하기엔 너무 잘 사시니까요." 아니 이런 녀석을 봤나!!!!!!!


못난이의 도전 92

2 comments:

Unknown said...

ㅎㅣ히 교수님 사실이잖아요~ 교수님처럼 잘 먹고 잘 사는게 목표가 됐어요 ^_^ 제가 한 매운 카레 드시러 오셔요~

Wonjung Min 민원정 said...

그러게나... 콜롬비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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