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은근 슬쩍 작업을 걸어왔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기가 막혔다. "넌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어려울거야. 이미 한국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어서 가면 놀림거리만 될거야." 그리고는 "그러니까 너는 여기 계속 살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래도 짝이 있어야지" 그러더니 누가 교수 아니랄까봐 내가 자기와 사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강의를 시작했다. 짜증이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그렇게 논리로 되는 건가 그리고 무슨 놀림거리니 뭐니 "뚫린 입이라고 ..." 하는 노여움이 올라왔다. 선생이라는 직업병도 참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웃집 남자 65
이웃집 남자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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