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못난이의 도전 43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이후로 끝없는 할부살이였다.
어느 레스토랑 하시던 분이 리모델링하시며 주신 테이블을 책상 겸 식탁으로 쓰다가 치우고 식탁을 할부로 사고, 식탁할부가 끝난 다음엔 소파, 다음엔 장식장, 다음엔 신발장... 그러다 여행도 포기하고 내게는 거금을 들여 책장을 사며 이제 쇼핑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5년 넘게 쓴 의자 등받이가 기지개 켜는데 난데없이 뚝 부러진다. 쇼핑을 강요하는 불가항력이랄 밖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