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 2013

잘 먹고 잘 살기 91

밥멤버 S는 가끔 우리집 앞 건너편 편의점에서 온갖 불량식품을 사와 밥멤버들을 즐겁게 해준다.
어느날 모임에도 S는 여지없이 불량식품세트를 사왔다. "아니 우리가 몇 살인데 이런걸 사와요"하면서도 "그래도 먹어볼까?"가 되었다. "나도, 나도"하며 서로 젤리를 맛보던 우리들, "어? 생각보다 괜찮네?" 까지. 그러나 S를 비난했던 미안함과 우리의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한마디. "칼로리도 얼마 안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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