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한국대통령의 칠레 방문.
갑자기 칠레대통령궁이라며 전화가 왔다. 한국대통령초청만찬이 칠레대통령궁에서 있을 예정이니 오라는 초대전화였다. 장난전화인가보다 했는데 어..우편물이 본관을 거쳐 우리 캠퍼스에 오느라 어떤 초청장은 날짜가 지나고 오기도 하는데 다음날! 말그대로 금장 박힌 초청장이 왔다.
학기말과 온갖 프로포절, 페이퍼 등등에 치어 입 안에 하얀 구멍이 서너개 나 있었고 감기 기운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대통령궁에 언제 또 가보겠는가, 촌심 발동!,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태울듯 해주는 드라이도 하고 감기약과 비타민을 거짓말 안 보태고 한 주먹은 먹고, 한국에서 사 온 알보칠로 말그대로 입 속을 지지고! 대통령궁에 갔다.
그런데 정작 교민회장님께서 불러주신 전날 대통령과의 교민간담회는 학교 졸업식이 겹쳐 못갔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한국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기 보다 칠레대통령궁 초대에 감격해서 달려갔다. 이런...나 대한민국 국민인데 말이다.....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50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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