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3, 2013

못난이의 도전 112

속이 복작복작할 때가 있다.
동료교수가 날 못 잡아 먹어 안달을 하고, 다른 누구가 일을 훼방 놓는게 보이는데 어쩔 도리가 없고, 다른 누구는 내 배를 째라하고 다 나한테 뒤집어 씌우고, 기껏 키워 놓은 제자가 뒷통수를 치고...그런데 어느 단계를 지나면 '까짓거 뭐' 하고 말고, 당장 닥친 일이 많아 속이 복작거릴 틈이 없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몇 가닥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엔 안 잡아 먹혔고, 훼방을 하거나 말거나 할 일은 했고, 까짓거 그냥 내가 해버리지 뭐 했다고 큰 일이 난 것도 아니고, 뒷통수 친 녀석이야 지 팔자대로 살라지 하면 되고, 그리고 흰머리는 한국에서 사온 염색약으로 빗질 몇 번 쓱쓱하고 감으니 해결됐다.

못난이의 도전 113
못난이의 도전 111

1 comment:

Jin Kim said...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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