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2, 2012

초보자를 위한 스페인어 70

우리말의 '친구'는 가끔 야릇한 상상을 하게 할 때가 있다.
반면 스페인어에는 남성 (amigo)과 여성(amiga)의 구별이 확실해서 난데없는 오해를 사는 경우는 없다.

몇 년 전 한국에서 교수님들 몇 분이 오셨기로 근처 온천에 모시고 갔다. "친구(!!!)랑 가본 곳인데 괜찮았어요." 하고 말씀드리자 교수님들의 표정이 야릇해졌다. "친구? 민선생 친구랑 갔었어?" 

온천에 도착하니 나와 친구(!!!)를 기억하는 종업원이 있었다. "그 친구(amiga)는 미국으로 돌아간다더니 벌써 갔나요?" 그 말을 들은 교수님들의 표정은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시들해졌다.

초보자를 위한 스페인어 71
초보자를 위한 스페인어 69

4 comments:

Anonymous said...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용어의 문제기보다는 그냥 오지랖의 문제 아니예요?
예를 들어, "지인이랑 가본 곳인데 괜찮았어요."라고 했다고 하더라도- 오지랖족이면 "으응? 지인? 누구우?" 뭐 이럴수도 있는거고.

Wonjung Min 민원정 said...

근데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 '친구'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하지 않아? ^*

SJ Lee said...

그래서, 전 일부러 '친구'를 많이 써먹지요!! ㅋㅋㅋ

Wonjung Min 민원정 said...

SJ Lee 샘 '친구' 많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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