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멤버들이 모여 저녁을 먹고 식탁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A가 "식탁보는 어떻게 할까요?"하고 물었다. "그냥 개켜서 두면 돼요."하자 A와 B가 "개켜요? 개키는게 뭐에요?"했다. C와 D가 "개다.. 근데 뭐" 하면서 '개키다'는 사투리인데 그냥 그렇게 쓰기도 하니 봐줄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우리말 컴플렉스가 있어 밤에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개다: 1. 흐리던 날씨가 개다; 2. 물이나 기름 같은 것을 넣어 풀어지게 하다; 3. 옷이나 이부자리를 겹치거나 포개어 접다. '개키다: (이불, 옷 따위를) 잘 포개어 접다. 따라서, '개키다'는 사투리가 아니다. 나의 우리말이 이상한 것인가, 다른 이들의 우리말 실력이 부족한 것인가.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3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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