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요, 땅따먹기도 할 줄 알아요." 했다. "어머, 너희 세대도 땅따먹기를 알아? 흙이 있었나?" "주차장에서 그려가며 했어요." 주차장에서 그려가며 땅따먹기를? 뭐지?
얼마 후 그 아이가 알고 있는 땅따먹기는 내가 알고 있는 사방치기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밥멤버들이 모였을 때 땅따먹기와 사방치기에 대해 물었다. 30대 이상은 땅따먹기와 사방치기를 구별했다. 서울에서 자란 20대는 역시 사방치기를 땅따먹기라고 주장했고, 지방에서 자란 20대는 땅따먹기와 사방치기를 구별했다. 조만간 밥멤버들이 얘기하는 온라인게임 얘기를 들으며 다른 세상에 사는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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