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4, 2013

못난이의 도전 99

아파트 정기점검 공고가 붙었다.
각 가정에서는 싱크대와 욕실의 배수구, 수도관 등을 점검해서 불필요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라는 거였다. 우리집 단골 기술자 아저씨를 불렀다.

"욕실 벽 '타일' 사이를 '회벽'으로 살짝 매꿨어요. 이 으로 물이 들어가면 나중에 벽에 곰팡이가 끼거나 벌레가 나올 수 있거든요. .... 변기 '연결관"에 었어요. .... 부엌 싱크대 '수도꼭지' 아래를 실리콘으로 매워야겠네요. .... 욕조 '하수구"에 머리카락이 많이 끼었네요. .... 문지방 '몰딩' 끝이 '아슬아슬'하네요. 미리 붙여 드릴게요.'

아... 외계언어를 듣는 것 같은 내 기분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날려준 아저씨.

"실리콘 바른 부분에 '물이 튀지' 않게 하세요." "네?" "물이 튀지 않게 하시라구요."

그렇구나...'물이 튀다'란 동사가 있었구나....

못난이의 도전 100
못난이의 도전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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