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6, 2013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38

김연아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연기한 Les Miserables을 (미국)친구에게 보여주니
너무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였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내가 머리가 복잡할 때 자주 찾아보는 것들 중 하나다. 눈과 머리가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나는 전부터 미국 NBC나 BBC, 그리고 British Euro 해설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는 걸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한국 언론/네티즌들이 광고를 많이 찍네 어쩌네 하며 그녀를 비난할 때에도 오히려 외국 해설자들은 그녀의 테크닉과 예술성을 인정해주고 그녀를 진정한 스포츠인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가 허리에 테잎을 감고 '종달새의 비상'을 연기하고, 일본 선수라면 점수를 퍼서 받았을 상황에서 감점을 받고 3등을 할 때에도 영국해설자는 앞으로 그녀가 올림픽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모두가 지켜볼 것이라는 예언을 했고, 그 예언은 적중했다.

일본회사의 광고로 가득한 경기장에서, 일본 선수의 어지간한 실수는 적당히 눈감아주거나 심지어 가산점을 받지만 그녀의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는 모두 감점을 받는 경기를 보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는 '결과'만 본다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Les Miserables 연기가 끝나고 NBC의 스캇 해밀튼은 Simply flawless.. She is a diamond 라고 말했다. 보석같은 그녀가 나는 참 자랑스럽다.

2013 Worlds Yuna FS/ NBC
http://www.youtube.com/watch?v=8_nGAinNqhk

2013 Worlds Yuna FS/ BBC
http://www.youtube.com/watch?v=3Xzshdh1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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