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6, 2013

이웃집 남자 78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녀석들은 내 남녀상열지사를 꽤나 궁금해한다.
(뭐 어른들은 체면상 못 물어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몇 번 불러 밥 해먹이고 나면 으레 "교수님, 정말 남자친구 없으세요?" 한다. "내가 남친이 있으면 이 화창한 주말에 너희를 불러 밥 해 먹이고 있겠니?" "그건 또 모르죠. 정말 없으세요?" "없다니까!" "아니요, 학교에서 동료교수들도 있구요.. 있을 것 같은데?" "있을 것 같은데"라는 소리라도 아직은(!)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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