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31, 2013

칠레미장원탐방기 31

교내 교수학습센터 강의를 들으러 갔다.
칠레교포인듯한 중국인 연구원이 있었다. 중국인인 것은 알겠는데 중미 인디오와 혼혈인 것도 같고, 살집도 만만치 않고... 그닥 보기 좋은 (?) 생김새는 아니었다.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녀는 정말..... 그랬다.)

휴식시간이 되자 옆에 있던 칠레교수가 나를 보고 "너는 어디서 왔니?"하고 물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문제의 중국녀가 "일본 사람은 완전히 다른데 중국사람이랑 한국사람은 완전 똑같아. (나를 보며) 그치 그치"

기가 막혔다. '야, 내가 어딜 봐서 너랑 똑같아!'라고 한 방 먹여주고 싶었다. 게다가 내가 별로 동의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자 요즘 들어 눈에 띄는 중국인 특유의 근자감 (근거 없는 자만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한국사람은 중국사람 판박이"라고 우겨대는 그녀를 한 대 쥐어 박아주고 싶기까지 했다.

옆에 있던 칠레교수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음.. 내가 보기엔 한국 사람은 이렇고.. 중국 사람은 저렇고.. 많이 다르지 않아? 그런 거 같은데?" 아!!! 간만에 바른 소리 하는 칠레인을 만났다!!!!!

칠레미장원탐방기 32
칠레미장원탐방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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