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0, 2012

이웃집 남자 33

-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생일 때마다 모여 1년에 5-6번은 족히 만나는 (칠레) 친구들 그룹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생일을 맞은 친구 A가 이번엔 생일파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유인즉 우리 그룹 중 한 명인 X가지난번 내 생일에  왔을 때 A의 남편 옆에서 괜히 옷을 들추고 옆에 딱 붙어 앉아 있더니만 그 다음 C 생일 이후에는 A의 남편에게만! 이메일을 보냈다는 거다. 다행히(?) A의 남편은 A에게 이메일을 보여주었고 A는 모르는 척 "어머, 네가 메일 주소를 헷갈렸나 보구나" 하고 답을 보냈다고 한다.

하기사 X는 몇년 전 유부남을 우리 앞에 소개해 질겁을 시키긴 했더랬다. 얼마전 그 유부남이 이혼을 했다길래 그럼 이제 그와 제대로 되려나 보다 했더니 그와는 끝을 내고 A의 남편에게 눈길이 간 모양이다.

A는 "Wonjung, 이런 종류의 여자애들이 꼭 있어. 그러니 너도 남자친구 생기면 X가 나올 때는 절대로 데리고 나오지 마"라고 충고했다. X의 독특한(?) 취향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도 우리의 우정도 위험에 처해있다.

이웃집 남자 34
이웃집 남자 32

1 comment:

Oldman said...

거 참... 난감한 경우네요. 우정도 지키고 다른 가정들도 지켜주는 쪽으로 잘 되었으면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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