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해외에 학회가 있어 집을 비워야 하는 시점에 어쩐지 '맛이 가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일주일 후 집에 와보니 냉동고 안은 물바다고 냉장고는 미지근....
기술자를 부르고 견적을 내고... 하나하나 따로따로 비용을 물고....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S사에 근무하는 (한국)친구 P의 권유/충고/강요가 이어졌다. "S사에서 냉각기 10년 보장하는 제품이 새로 나왔습니다. 에너지효율을 생각해도 낡은 냉장고 고쳐서 쓰느니 새로 사시는 게 더 나아요."
그래, 10년 보장이라잖아. S로 산다 사.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더 있다. 유난히 밥멤버 중 S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많다. 이러저런 얘기를 P에게 하자 P왈, "잘하셨습니다. 밥에 재라도 뿌리면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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