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4, 2013

이웃집 남자 88

밥멤버 U와 mall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이었다.
내 얼굴을 빤히 보던 U가 갑자기 "교수님을 보면 두 가지 그림이 보여요" 했다. "무슨 그림?" "지금처럼 학생들 불러 밥 해주시는 그림이랑요, 어떤 키 큰 남자랑 여기 mall을 지나다니시는 그림이요."

재미삼아 사람들에게 이 키 큰 남자 이야기를 하니 'U의 신기가 과연 어떤 거냐', '정말 짝이 있나보네, 아직 안나타났나보네', '엉터리 무당 아니야?', '교수님 키가 별로 크지 않으시니 누굴 만나도 키는 대충 크지 않겠어요?' 등등 갖가지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밥메버들 불러 모아 밥이모 하는 일은 계속하고 있으니, U의 예언 중 하나는 분명히 맞았다.

이웃집 남자 89
이웃집 남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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