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3, 2011

이웃집 남자 19

(칠레)여자들 모임에 갔더니 누가 남친으로부터 배신당한 얘기를 하며 분개했다.
그렇게 친절하고 사랑스럽던 그가 알고 보니 유부남이더라는 거다. 출장 간다기에 전화를 했더니 부인이 받더라나. 더 황당했던 건 그렇게 연락이 끊긴 후 카드고지서가 날아오는데 생각해보니 그 남자가 사정이 있다고 해서 잠깐 빌려줬던게 기억이 나더란다.

그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다른 누구가 조용히 말했다. "내가 전에 사귀던 남자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도! 있더라구..."

내가 사귀는 남자가 유부남일 때, 그가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일 때, 어느 경우가 더 최악의 상황인건가.

이웃집 남자 20
이웃집 남자 18

1 comment:

Anonymous said...

ㅍㅎㅎㅎ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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