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대학생들 대상 온라인 생방송 강의를 맡았다.
일주일에 한번, 혼자 3시간을 얘기하자니, 준비할 것도 많고 내가 학생들 얼굴을 보면서 하는 수업도 아니고 적당히 시간을 끌 무얼 찾기도 어렵고 3시간 동안 학생들이 지치게 하지 않을 방법을 고안하자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동안 논문대회에서 상을 탄 우리 학생들이 떠올랐다. 그동안 수상한 논문대회 주제들을 살펴보니 한국의 문화정책, 일본만화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 한류와 한국의 이미지.. 등의 주제가 눈에 들어왔다. 학생들에게 연락해서 한 시간씩 특강을 부탁했다. 학생들은 기꺼이 내 제안에 응해주었고 자기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를 주어 고맙다며 좋아했다. 같은 스페인어권이어도 문화가 다른 중미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의 교류도 재미있었고, 나도 배우는게 많았다. 매년 논문대회 조직하느라 상품협찬에 뭐에 힘이 들었는데, 그런게 다 아주 헛된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싶었다.
못난이의 도전 204
못난이의 도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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