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환학생 O.
"교수님, 이거 칠레에서 수업시간에 한건데 교수님께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뭔데?" "미국학생들이랑 동영상으로 영어로 토론을 했는데요.. 어쩌구 저쩌구..." '좋은 생각이네. 그런데 한국-칠레학생들의 경우 어떤 언어로 해?" "영어죠. 칠레 최고의 대학 학생들 정도라면 영어로 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음.. 그 말은 한국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기본적으로 된다는 걸 전제로 하는 말이네? 과연 그럴까?" "당연한거 아니에요? 제가 아는한 한국애들은 다 영어를 잘해요." "그래? 내 경험으로는 한국사람들의 영어는 아직도 여기 애들이 알아 듣기 어려워하던데... 한쪽이 native라면 좀 낫지만, 둘 다 native가 아닐 경우에는 어려움이 많지. 그것도 동영상으로... 그리고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잖아. 말이 된다고 해도 내용이 중요하잖아." "한국애들은 다 잘하지 않아요? 한국애들은 시키면 다 해요."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90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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