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 독일로 건너간 광부와 간호사들에 관련된 다큐를 보는 중이었다.
한국마트는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독일식 피클인 Sauerkraut (양배추피클)로 김치찌개를 얼추 흉내내 만들어 향수를 달랬다는 내용이 나왔다. 어? Sauerkraut? 칠레에도 독일 이민이 많아서 칠레 마트에서도 Sauerkraut는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럼 어디? 인터넷을 뒤지니 독일유학생들 사이에서도 Sauerkraut 김치찌개 만드는 비법은 전수된다는 둥 이러저런 블로그글들이 보였다. 도저히 맛이 상상이 되질 않아 인터넷에 보이는 레서피 중 가장 맘에 드는 레서피 하나를 골라 짝퉁 김치찌개를 만들어봤다. 뜨아.. 이건 상상 이상의 맛이다. 정말 김치찌개 맛이 얼추 난다. 냄새는, 그냥 김치찌개 냄새다! 이 좋은걸 칠레살이 만11년만에 알아내다니!!!!
잘 먹고 잘 살기 184
잘 먹고 잘 살기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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