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불편한 것 중 하나,
두부를 처치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 한인촌에 가서 비싸게 주고 사온 두부라지만, 매일 두부만 먹을 수도 없고, 학기 중에는 냄새나는 음식을 잘 안해먹으니 찌개를 끓여 먹을 수도 없고, 아까운 두부를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두부를 사오면 다 부쳐 놓거나, 일부는 부치고 일부는 두부강정, 두부조림, 마파두부 등으로 응용을 한다. 어느날 저녁, '이거 해야지'하고 맘 먹고 있으면 다른 일이 닥치고, 그래서 그럼 이거 하고 이거로. 하고 있으니 메일이 땡땡땡하고 울리고.. 에잇, 다 안해! 갑자기 냉장고에서 쉬기 직전의 두부를 꺼내 달밤에 두부강정을 만들었다.
잘 먹고 잘 살기 113
잘 먹고 잘 살기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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