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요리프로 중 하나인
Great Depression Cooking. 1915년 생 이태리계 미국이민 Clara Cannuciari 할머니가 1930년대 미국 경제 불황기에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요리레서피를 공개하는 프로다. 할머니의 맛갈진 요리 뿐만 아니라 영어를 잘 하지 못했던 부모이야기, 이민 2세대가 겪어야 했던 방황과 적응기, 가족들을 위해 없는 살림을 쪼개 간단한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던 어머니 이야기 등 이러저런 삶의 이야기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할머니의 요리를 좋아하던 손자가 YouTube에 비디오를 올리기 시작해 요리책까지 출판했다. Clara 할머니가 100세가 되시던 2012년 비디오는 막을 내렸고 할머니는 2013년 돌아가셨다지만 지금도 가끔 할머니의 요리레서피를 찾아보곤 한다. 감자,양파, 가지, 올리브오일, 밀가루, 설탕, 계란, 콩... 요즘 우리가 슬로우푸드니 웰빙이니 하며 가려가며 먹는 음식들이 경제공황기에는 귀해서 아껴 먹던 재료들이었다. 결국 우리네 먹거리는 간단한 몇 가지만 있으면 되는 것을 쓸데없이 아는 것, 먹어본 것이 많아 유난을 떨고 사는건 아닌가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MkW35BwK8
잘 먹고 잘 살기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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