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6, 2014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118

우리집 밥모임의 메뉴는
멤버의 수와 구성에 따라 바뀐다. 아이들이 여럿일 때에는 미리 재료를 준비해 놓고 다같이 모여 김밥을 말거나 만두를 빚게 하거나 심지어 전을 부친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한국아이들의 99.1%는 집에서 정말 아무 것도 해본 적이 없다. 그나마 집에서 제사를 모시는 아이들은 어깨 넘어 보았거나 좀 도운 경험이 있는 정도...  그러나 우리집에 밥 먹으러 올 때에 준비물은  후식/음료/주류, 주린 배, 그리고 즐겁게 놀 자세, 먹고 나면 설겆이 하기. 가끔은 집에서 곱게만 큰 아이들 데려다 일 시킨다고 항의전화/메일 오는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당연히 시키고 가르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117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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