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여름방학 중 바라 본 한국 겨울 단상 1
약속 시간 사이 짬이 나 중부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하철역 출구를 잘못 찾아 우연히 들어간 을지로 어느 골목, 터키사람(?)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밥집에서 배달쟁반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의아해서 골목을 돌아보니 러시아어 혹은 잘 모르는 언어로 씌인 간판이 곳곳에 눈에 띄고, 우체국, 이민서류준비사무소, 그리고 여기저기 모여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였다. 어느 분께 이 얘기를 드리니 그 골목이 아마 인쇄소 골목인가 보다고, 요새 인쇄소에는 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노라 하셨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 거리. 한국이 더이상 단일민족국가를 논하기에는 제법 많이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85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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