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0, 2014

이웃집 남자 141

(한국, 여) 교환학생에게 요즘 대학생들의 '연애'는
어떤지 물었다. "애들에 따라 달라요. 빠른 애들은 사귀면 한 석 달만에 자기도 하구요, 아닌 애들은 또 끝까지 안그러구요.."

대학 2학년 때이던가, 동기와 사귀었다던 (?) 어떤 남자가 여자애 (내 동기)가 자기랑 헤어지자고 한다고,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아냐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어느 카페 지하에 앉혀 놓고 기겁시키던 생각이 났다. (그 카페 이름이 장밋빛 인생 이었다는게 아직도 생각난다) 남자랑 자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던 '그 시절의' 나는. 동기의 전 남자친구가 하는 얘기를 들으며 숨도 제대로 못 쉬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 시절 남녀상열지사가 요즘과 별다를게 없었어도 대놓고 얘기하는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국이 많이 바뀌긴 한 모양이다.

이웃집 남자 142
이웃집 남자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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